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고

사고

린우드 바클레이 (지은이), 신상일 (옮긴이)
해문출판사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사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8205209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3-12-20

책 소개

<네버 룩 어웨이>, <트러스트 유어 아이즈>의 작가 린우드 바클레이 소설. 린우드 바클레이는 이번 소설에서 전형적인 미국 사회 중산층의 추락과 평범한 한 사람이 현대의 가장 폭력적이고 비밀스러운 사건에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소개

린우드 바클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네 살 무렵 부모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의 교외로 이사를 갔다. 온타리오 카와타 호수 부근에 오두막 리조트와 이동주택 주차지를 사들여 운영하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당시 열여섯이었던 린우드가 가업을 이어받게 되었다(그의 회고록 《Last Resort》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린우드는 스물두 살이 되던 해 리조트를 떠나 <피터버러 이그재미너>(Peterborough Examiner)에서 처음으로 신문사 일을 시작했으며, 1981년에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신문사인 <토론토 스타>(Toronto Star)에 입사했다. 1993년부터 신문사의 유머 칼럼니스트로 일하며 큰 인기를 얻은 그는 이후 수천 개의 칼럼을 썼다. 동시에 작가로 활동하던 린우드는 2004년부터 발표한 잭 워커(Zack Walker)가 등장하는 네 권의 코믹 스릴러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발표한 《이별 없는 아침(No Time for Goodbye)》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2008년, 신문사를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시작한다. 그를 추리소설의 거장 반열에 올린 《이별 없는 아침》은 40개에 가까운 언어로 번역이 되었으며, 영미권 추리범죄소설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서 엘리스 상 수상 후보작에 올랐다. 특히 이 작품은 영국에서 아마존 5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2008년 단독 베스트셀러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독일에서 50만 부가 매진이 되는 등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발표된 린우드의 소설들(Too Close to Home(아서 엘리스 상 Best Novel 부문 수상), Fear the Worst, 네버 룩 어웨이, 사고, Clouded Vision, 트러스트 유어 아이즈, A Tap on the Window)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중 최근작인 《트러스트 유어 아이즈》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준비중이다. 린우드는 2013년 현재 트렌트 대학에서 만나 결혼한 아내 니타와의 사이에 스펜서와 페이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펼치기
신상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언어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코드명 투어리스트>(올렌 슈타인하우어), <말라스트라나 이야기>(얀 네루다, 공동번역), <네버 룩 어웨이><트러스트 유어 아이즈>(린우드 바클레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팸은 건너편 상점으로 가서 진열된 핸드백들을 둘러보는 척하다가, 화려한 붉은 비단옷을 입은 나이 든 중국 여자에게 물었다. “좋은 물건은 어디 숨겨 뒀어요?”
“네?” 여자가 말했다.
“최상품 말이에요. 감쪽같은 모조품.” 팸이 말했다.
여주인은, 잠복 경찰인가? 변장을 참 잘했네, 라고 생각하며 팸과 에드나를 지긋이 바라봤다. 이윽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상점가 뒷문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돌면 ‘8’이라고 적힌 문이 있어요. 그 문을 열고 아래로 내려가서 앤디를 찾아봐요.”
팸은 흥분한 얼굴로 에드나를 바라봤다. “고마워요!” 팸은 여주인에게 인사를 한 뒤 에드나의 팔을 붙잡고 좁은 상점가 끝으로 향했다.
“안 가면 안 되니?” 에드나가 물었다.
“걱정 마. 괜찮아.”
하지만 상점가 뒷문을 열자 펼쳐진 골목을 보고 팸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커다란 쓰레기통, 사방에 널린 쓰레기들, 버려진 가전제품들. 두 사람의 등 뒤로 문이 닫혔다. 에드나가 열어보려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미치겠네. 아까 본 자동차 사고 때문에 무서워 죽겠는데 이게 또 뭐야.” 에드나가 말했다.
“그 여자가 왼쪽으로 가라고 했지? 왼쪽으로 가자.” 팸이 말했다.
조금 걸어가니 페인트로 숫자 “8”이 적힌 철문이 나타났다. “노크를 할까? 그냥 들어갈까?” 팸이 물었다.
“네가 오자고 했잖아. 알아서 해.” 에드나가 말했다.
팸은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 10초가 지나도 아무 대답이 없자 그녀는 문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문이 열리자 그들의 눈앞에 어두컴컴하고 짧은 계단이 펼쳐졌다. 밑바닥에서 빛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저기요? 앤디 씨 계세요?” 팸이 소리쳤다.
대답이 없었다.
“그냥 가자. 처음 본 상점에도 괜찮은 핸드백들이 있었어.” 에드나가 말했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확인이라도 해봐야지.” 팸은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 하나를 내려갈 때마다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는 듯했다. 팸은 계단을 내려가 방을 둘러본 뒤, 활짝 웃으며 고개를 돌려 에드나를 올려다봤다. “여기가 맞아! 제대로 왔어!”
곧 에드나가 팸의 뒤를 따라 내려왔다. 좁고, 어지럽고, 천장이 낮은 방 안은 핸드백들로 가득했다. 테이블에 널려 있거나, 벽과 천장의 갈고리에 걸린 수많은 핸드백들. 낮은 기온 탓인지 에드나에게는 이 방이 고기 저장고처럼 느껴졌지만 갈고리에는 소의 사체 대신 가죽 제품들이 걸려 있었다.
“내가 죽어서 핸드백 천국에 왔나 봐!” 팸이 말했다.
테이블에 진열된 핸드백들을 집어 드는 둘의 머리 위로 형광등의 유리관들이 윙윙거리며 깜빡였다.
“이 펜디 핸드백은 틀림없이 진짜일 거야. 가짜라면 필의 모자라도 먹겠어.” 에드나가 핸드백 하나를 찬찬히 살펴보며 말했다. “이건 진짜 같아. 내 말은, 가죽은 진짜 같아. 상표만 가짜일 거야. 이거 가격이 얼마일까?”
지하실의 안쪽에 커튼이 쳐진 문이 있었다. “앤디라는 사람은 저기에 있나?” 팸이 문을 향해 걸어갔다.
에드나가 말했다. “얘, 가지 마. 그만 나가자. 이것 좀 봐. 지금 뉴욕 뒷골목의 수상쩍은 지하실에 우리 둘만 있잖니. 우리 행방을 아는 사람도 없는데 말이야.”
팸은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아휴, 너 진짜 촌스럽게 왜 이러니?” 팸은 문 앞에 다가가 소리쳤다. “앤디 씨! 위에서 중국 여자분께 얘기 듣고 찾아왔어요!” 하지만 팸은 “중국 여자분”이라고 내뱉자마자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중국 여자”가 어디 한둘이겠는가.
에드나는 다시 가짜 펜디 핸드백을 집어들고 안감을 살폈다.
팸은 팔을 뻗어 문을 가린 커튼을 걷었다.
ㅤㅍㅠㄱ!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에드나가 뒤돌아보니 팸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조금의 움직임도 없었다.
“팸?” 에드나는 핸드백을 떨어뜨렸다. “팸, 왜 그래?”
에드나는 팸에게 다가갔다. 팸은 천장을 올려다보며 쓰러져 있었다. 이마 한가운데에 붉은 점이 보였고, 그 점으로부터 마치 구멍 난 용기에서 물이 새어나오듯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맙소사! 팸!”
커튼이 열렸고, 키 크고 마른 남자가 나타났다. 검은색 머리카락과 눈 위의 흉터. 그의 손에 들려진 총이 에드나의 머리를 겨냥하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 에드나는 방 안에 앉아 있는 나이 든 중국 남자를 보았다. 남자의 머리는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관자놀이에서 흘러나온 피가 붉은 물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에드나에게 들린 것은 입을 다문 팸이 아닌 다른 어떤 여자의 말이었다. “우리, 여기서 나가야 돼요.”
마지막으로 에드나는 생각했다. ‘집에 갈래. 집에 가고 싶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