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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21529
· 쪽수 : 119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기계수리소
노래와 길
기름공주
甘露
생의 전율
기름美人
숲 속에서
기계수리소
보석
어느 포르노 배우의 변명
선물
나의 정체
가리봉엔 오거리가 있다
겨울나무의 詩
제2부 流離에 가다
기습 폭우
소래 가는 길
流離에 가다
일광욕
나사 하나
씨
썩지 않는 꽃
모토를 바꾸다
무화과나무 아래서
어떤 버릇
공구실에서
내가 만든 기계
풀벌레 소리
구로동 닭장촌
제3부 새의 나라
옥수수 밭에 내리는 별빛을 바라보노라면
감수한다는 것
어떤 대화
돼지갈비 2인분
시대의 불만
외국인
비둘기
상부
폭탄공장에서
어린별들
민주주의의 급소
새의 나라
파병과 텔레비전
제4부 정을 떼다
시원한 밤
유산
갈대
피리가 된 나무
정을 떼다
모래의 시간
어머니곰솔
눈에 흙이 들어간다
만원
비단강
모래생일
산길 물길
리듬
발문 / 조정환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름美人
아무리 뻑뻑한 사내라도
단박에 매끄럽게 만드는 여인
어떤 쓰라린 생애도
녹슬게 만들지 않는 여인
그러나 가까이 하기에는 위험한 여인
어느새 소매나 바지자락에
잘 빠지지 않는 얼룩을 만드는 여인
그래서 쉽게 사랑받지 못하는 여인
그녀에겐 늘 사랑 아니면 미움뿐이다
술에 물 탄 듯 하지 않는 분명한 여인이기에
물과 비슷하긴 해도 물과는
지독한 편견을 갖고 섞이지 않는 여인이기에
그녀를 사랑하다 한 줌 재가 된
뜨거운 사내가 있는가 하면
그녀를 차지하려고 전쟁을 일으킨
건달 대통령도 있다
하지만 누구도 다스리지 못하는 여인
아무리 견고한 통과 배관에 가두어도
어느 뜸에 스며나와 흐르는 여인
어쩌다 사랑은 할 수 있지만
결코 소유할 수 없는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