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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임동확 (지은이)
실천문학사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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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21581
· 쪽수 : 159쪽
· 출판일 : 2005-11-25

책 소개

"형벌처럼 각인된 살아 있음의 죄의식"에 기대어 '죽음'과 '고통'의 서사화에 주력해온 임동확 시인이, <처음 사랑을 느꼈다>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여섯 번째 시집이다. '신생'과 '생성'의 세계로의 존재 전환을 꾀하는 이번 시집의 가장 큰 변화는 대긍정 또는 대화해의 모색이다.

목차

제1부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날갯짓을
누명
저녁의 노래
구성폭포
소리에 대하여
너의 보배
불꽃에게 바치는 송가
모든 비밀번호엔 비밀이 들어 산다
봄이 오는 길목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온몸을 들어올려
한 시절의 파도가 고요하매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날갯짓을

제2부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며
라일락이 핀 오후
자화상
걸레질을 하다가
사노라면
겨울비
이수역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며
울음을 깨운다

노안
눈 내리는 날에는


제3부 추억은 힘이 세다
호남터널을 지나며
저 가는 세월 속에
추억은 힘이 세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고별사
조율을 위한 기도
마포대교
파리채와 더불어
사라져가는 것들을 위하여
불꽃의 심연
남산

제4부 희망의 존재 방식
내 애인은 왼손잡이
폐어
6월과 7월 사이
백양사 약사암
종이컵과 촛불
바그다드를 생각하며
용광로
지금 나는 모스크바로 가고 있다
깨알처럼
하루살이에 대한 명상
희망의 존재방식
비수

제5부 운명과 형식
호박
지켜보는 이 없어도 - 월인천강 1
사랑의 노래 - 월인천강 2
바다에 내리는 비 - 월인천강 3
오직 하나뿐인 저 달이 - 월인천강 4
수월관음도
운명과 형식
밤으로의여행
자두나무 울타리 저 너머에
희미한 말과 눈짓으로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혼돈을 위하여
수석전을 보다가

- 해설 / 구모룡
- 시인의 말

저자소개

임동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임동확 시인은 광주시 광산구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시집 『매장시편』을 펴낸 이래 시집 『살아있는 날들의 비망록』 『운주사 가는 길』 『벽을 문으로』 『처음 사랑을 느꼈다』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길은 한사코 길을 그리워한다』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 와 시론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 시 해설집 『우린 모두 시인으로 태어났다』, 산문집 『시는 기도다』 등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시집 『부분은 전체보다 크다』는 그가 젊은 날 품었던 ‘전체’와 ‘부분’에 관한 오랜 물음에 대한 중간결산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서 그는 곧잘 모든 것을 넘어서고 포괄하는 상위의 보편자로 귀속되곤 하는 ‘전체’보다 크다고 믿는 그만의 고유성과 우주를 가진 ‘부분’ 또는 ‘개체’의 유일무이성과 무한성을 새삼 강조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전체화할 수 없는 부분들의 동일화로 일어나는 최근의 전쟁과 같은 폭력적 비극의 사태 속에서 그의 시적 작업은 결코 공통분모로 환원할 수 없는 저마다의 심연과 높이를 노래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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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울음을 깨운다

퉁퉁 불어난 젖을 먹이기 위해
어미가 잠든 아이를 깨우듯 새벽 다섯시
필경 한때는 그저 무거운 쇳덩이에 불과했을,

봉원사 범종이 언제부턴가 제 아가의 뺨을 어루만지듯
때를 놓쳐 늦게 잠든 자의 이부자리를 파고들어
여전히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헤매는 자의 잠을 깨운다

불과 물로 달구고 식히길 반복하고
쇠메로 치고, 곤망치로 두들기는동안
몇 번이고 죽고 다시 태어나길 거듭하면서
더는 제 본성을 고집하지 못하는 종소리들이

제 상처의 중심을 쉼 없이 타격하는 손들에 내맡긴 채
저도 미처 모르는 맑은 울음을 약수처럼 쏟아내며
미처 변신하지 못해 여전히 드문드문 구멍난
희망의 청각을 달고 다니는 자의 귓볼을 어루만진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그게 널 자유롭게 하리라고
산비탈 아래 세든 봉원동 한 칸의 방문을 두드린다
전혀 다른 몸으로 비약한 이 울음 고운 악기처럼 너도

꼭 한 번은 제 곁으로 돌아누운 어미젖을 배불리 먹고
새근거리며 스르르 잠든 아이로 거듭 환생하라고
울음만이 한갓 악몽일 뿐인 너의 꿈을 깨워주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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