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41923091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역자 후기
책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청합니다.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 오늘날 많은 이가 마음속으로 같은 청을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는 하고 싶지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많은 신자들에게 개인 기도는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런 어려움을 못 본 체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시오.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렇게 기도하시오’”라는 말씀으로,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주님의 기도라고 부릅니다. 이 기도는 오늘날까지 그리스도교의 모든 기도 중에서 단연 가장 잘 알려진 기도입니다.
오늘날 혼자든 함께든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이 오랜 전통 안에 속하게 됩니다. 수세기 동안 이어지는 기도의 거대한 흐름에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모든 시대의 순교자와 성인 그리고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기도한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또한 모든 교회의 신자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는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게 해석하면서도, 신약성경에서 이미 시작된 전승과 영향사를 함께 고려하고, 그 역사의 흔적을 따라 오늘날 맥락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당대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도전이 되려면, 그 도전은 먼저 이해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예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아무리 정확히 번역해 본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신앙입니다. 신앙과 이해, 신앙과 사고는 분리되지 않고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