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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816404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3-06-24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5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 13
작은 이야기 23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31
무기여 잘 있거라 41
욥의 위로자들 49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59
애도의 순간 69
바보 같은 사랑 노래 77
예쁜 것과 약한 것, 그리고 슬픈 것 85
당신은 모른다 95
저는 이 글을 12월에 씁니다 105
희망과 절망의 변증법 113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123
우리는 일어나 일하러 간다 131
마음을 읽는 일 141
상처를 기억하다 151
뒷모습은 외롭다 161
선한 것만 보지는 않겠다는 다짐 169
들은 대로 연주하세요 179
어긋난 시간의 지층 189
내려놓으며 명료해지는 것 197
작은 이야기의 힘 20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슬퍼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니,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는 일은 타인을 마주할 때마다 매번 새로이 시작해야 하는 일입니다. 타인의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 힘든 것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이 타인을 이해하는 일의 시작점이라 믿습니다. -책머리에
타인의 고통은 마지막까지 나에게 발견되지 않은 땅, 가닿지 못한 미답지로 남습니다. 사람 사이 건널 수 없는 간극은 모든 인간의 한계일 것입니다. 그러니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조금씩 실패하는 것은 우리의 탓이 아닙니다. 하지만 실패하고도 실패한 줄을 모르고 남의 고통을 안다고 함부로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탓입니다.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
‘너의 슬픔을 이해한다.’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정작 공감의 말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려면, 타인의 슬픔이 어떤 것인지 조심스레 물어야 합니다. 타인이 슬픔을 대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 섬세하게 봐야 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슬픔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원래 그런 슬픔’은 없는 거니까요. -원래 그런 슬픔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