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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실크로드

어머니의 실크로드 (양장)

(세상에서 가장 눈물겹고 따뜻한 길)

최병관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4-01-06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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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어머니의 실크로드

책 정보

· 제목 : 어머니의 실크로드 (양장) (세상에서 가장 눈물겹고 따뜻한 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46048072
· 쪽수 : 264쪽

책 소개

휴전선 155마일을 민간인 최초로 사진으로 기록한 최병관 사진작가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포토 에세이. 사진으로 추억 속의 소래포구와 고향마을, 그리고 어머니를 되살려냈다. '어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과 가슴 아린 그리움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소개

최병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가이며 시인이다. 인천 남동구 산뒤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아오면서 사라져가는 고향 풍경을 끊임없이 사진으로 남기며 글을 쓰고 있다. 그의 사진은 ‘노 포토샵’, ‘노 트리밍’, ‘노 후드’, ‘노 컬러 필터’, 이 네 가지를 원칙으로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다. 그의 사진은 색이 곱고 간결하며 볼수록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한국전쟁이 중단되고 반세기가 지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민간인 최초로 휴전선 155마일 서쪽에서 동쪽 끝까지 3회 횡단해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그 사진들로 2010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인전 <한국의 비무장지대 평화와 생명을 찾아서>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사진집을 출간해 유엔 주재 192개국에 증정했다. 또한 2000~2003년에는 전쟁으로 끊어진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비무장지대 사진 작업을 했으며, 사진집 『경의선 통일의 길을 잇다』(통일부, 2015)를 출간했다. 2004년 일본 ‘동경도사진미술관’, 2010년 뉴욕 유엔 본부 ‘델리게이트전시관’, ‘하와이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42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개인전을 열었다. 25권의 사진집, 6권의 포토 에세이와 시집을 출간했다. 그중 『어머니의 실크로드』는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울지 마, 꽃들아』는 좋은 어린이책으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 외교통상부장관상, 인천광역시문화상(미술 부문), 인천환경인대상, 자랑스런논현인상, 디엠지문화대상을 받았으며, 1972년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dmzcho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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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래에서 시흥시 포동으로 이어진 유일한 다리를 나는 ‘어머니의 다리’로 부르고 있다. 어머니는 일곱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녀린 목으로 무겁고 큰 바구니를 힘겹게 지탱하며 걷고 또 걸으며 다리를 건너다니셨다. 오랜 세월 어머니가 장사 다니시던, 삶의 고단함과 애절함이 녹아 있는 그 다리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보온이 잘된다는 값비싼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도 차가운 겨울바닷바람이 스며들어 추울 때가 있다. 그런데 가난한 시절의 겨울바람은 더 차갑게 옷깃을 여미게 했을 텐데, 부실하게 차려입은 어머니의 가슴으로 매몰차게 스며들었을 겨울바람을 어떻게 이겨내셨을까.


나는 어머니와 소래역에서 첫 기차를 타고 송도역에 내렸다. 오늘은 장사를 하기 위해 가시는 것이 아니다. 옥련동에 사는 어머니의 친정 아주머니뻘 되는 분을 만나러 가시는 길이다.
기차에서 내리니 아침햇살이 어머니에게 곱게 내려앉았다. 걸음이 예전처럼 힘차 보이지 않는다. 나는 멀어져가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언젠가는 이별을 할 수밖에 없는 그날이 다가올 거라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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