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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88946065970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1부 빛과의 동행: 빛은 하늘이 준 영혼의 색이다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사진을 │ 가장 행복한 순간 │ 마음의 빛으로 찍은 사진 │ 내 마음과 같은 풍경 │ 자연 앞에 설 때만큼은 │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 저녁노을을 기다리면서 │ 구름은 어디서 오는지 │ 귀한 선물 │ 그리고 1년 후 │ 안개는 좋은 친구 │ 그릇의 크기를 알고 나면 │ 명작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 명작이 만들어지기까지 │ 미친 사람 꼬리표 │ 자연과의 교감 │ 비닐하우스에 웬 물고기 │ 앞뒤의 풍경 │ 하나와 둘의 차이 │ 비 오는 날 대부도에서 │ 밤 사진을 찍기 위해 │ 설마 │ 기다려도, 기다려도 │ 낚시터에 낚시꾼이 없다 │ 저녁노을을 찍기 위해 │ 바다에 떨어진 저녁노을 │ 등대지기가 꿈이었는데 │ 더 많이 움직여야
2부 꽃과의 동행: 꽃을 찍되 꽃 사진을 찍지 않는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 영산홍에 새싹이 돋아나면 │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 늙은 복숭아나무에도 │ 나무는 자연의 순리대로 │ 나뭇잎의 용기와 인내 │ 꼴불견인 해당화 열매 │ 먼저 핀 꽃은 │ 떨어진 나뭇잎이 아름다운 것은 │ 연잎이 더 아름답게 보일 때 │ 변두리 사진가 │ 변두리가 더 편해서 │ 얼음장 밑에서 숨 쉬는 연 │ 셔터를 누르는 순간 │ 연꽃의 애원 │ 물고기와 연꽃의 대화 │ 소나무의 충고 │ 오만함은 패망의 시작 │ 끝나지 않은 장미꽃과의 싸움 │ 장미꽃의 종말 │ 빨간 열매의 운명은 │ 발가벗은 산수유 열매 │ 산수유 열매의 유혹 │ 분별없는 욕심에서 │ 나 먼저 예쁘게 찍어주세요 │ 홍매화를 찾아서 │ 빗줄기가 양귀비를 │ 쓰레기를 치우고 나니 │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 마지막 인사 │ 키다리 꽃과 키다리 친구 │ 접시꽃 한 송이 │ 천하제일 양귀비도 │ 양귀비와 수레국화
3부 계절과의 동행: 귀뚜라미 소리가 멎으면 또 다른 계절이 온다
사계절 속에 살다 │ 사진가는 계절을 먹고 산다 │ 봄 향기를 찾아 │ 새싹 │ 참 좋은 계절 │ 비 오는 날의 외출 │ 경이로운 자연의 변화 │ 대단한 축복 │ 오솔길 걸으며 │ 호랑이보다 무서운 세월 │ 자연의 섭리 │ 360도로 돌변한 계절 │ 소금 첫 수확 │ 광안리 해수욕장의 추억 │ 바람 몹시 부는 날 │ 갈대와 억새의 차이 │ 칠면초와 갈대의 공생 │ 깊어가는 가을에 │ 어느새 황금 들녘이 │ 늦가을 들녘 풍경 │ 가을 들녘에 취한 3일간의 사진 여행 │ 가을은 다가오는데 │ 아무래도 가을은 │ 코스모스 앞에 서면 │ 이맘때가 되면 │ 이별 준비 │ 때늦은 코스모스 │ 네, 행복합니다 │ 심술궂은 가을바람 │ 귀뚜라미 노래하는 밤에 │ 인천대공원의 늦가을 │ 저 하늘 끝에는 │ 단풍을 찍기 위해 │ 은행잎은 왜 노란색으로 물들까 │ 하필이면 첫눈 내리는 날 │ 요즘 서리는 │ 빗방울과 하얀 눈 이야기 │ 그길로 달려갔다 │ 103년 만의 폭설 │ 겨울의 마지막 심술
4부 생명과의 동행: 모든 생명은 땅으로 돌아간다
우렁이가 살아남는 방법 │ 사라지는 갯벌 │ 사치스러운 욕망 │ 고추잠자리와 거미줄 │ 더위에 지친 잠자리 │ 아카시아 꽃향기는 어디로 │ 병이 깊은 소루쟁이 │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 숲은 생명이요 희망이다 │ 흙은 터지고 갈라지면서도 │ 녹색 들판은 바라만 보아도 │ 계절이 지나간 빈 새 둥지 │ 심술 고약한 여자 │ 모기떼의 기습 공격 │ 개구리 음악회에 초청받은 날 │ 야생 오리가 사람을 속였다면 │ 주객이 전도된 야생 오리 │ 애완견에 놀란 쇠물닭 가족 │ 망둑어는 이맘때가 되면 │ 망둑어 낚시의 계절인데 │ 영흥도 갈매기 │ 바다에도 질서가 있다 │ 마지막 수수밭 │ 칡덩굴 때문에 │ 칡덩굴을 부엌칼로 잘라내다가 │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 담양은 대나무 세상 │ 대나무의 신음 소리 │ 정말 죽어가는 것일까 │ 하얀 서리가 원망스러운 날 │ 왜 이렇게 서러울까 │ 올라가야만 하는지 │ 농촌은 비닐 홍수 │ 인삼밭은 예술이다 │ 참새는 허수아비에게 속을까 │ 하늘 아래 다리 │ 채워도 모자라는 게 욕심 │ 산길을 걸으며 │ 누님네 가는 길 │ 여명의 신비로움 │ 가던 길을 멈추게 되면
5부 하늘과의 동행: 어머니는 왜 홍시만 좋아하셨을까
홍시를 좋아하신 이유 │ 까치집을 계속 찍어야 하나 │ 다시 걷고 싶은 길 │ 감자꽃 필 때는 │ 사자(死者)의 휴대전화 │ 마음이 쓸쓸할 때는 │ 좋은 친구였는데 │ 친구가 떠난 그 길을 │ 꽃피는 계절이 오면 │ 산 너머 작은 교회에는 │ 사막에 버려져도 │ 대문에 걸린 파란 자물쇠 │ 농촌의 빈집들은 │ 황톳길이 그리운 세상 │ 고향 집이 생각나서 │ 교동으로 달려가고 싶은 밤 │ 섬일 때 가보자 │ 마음을 측정하는 저울이 있다면 │ 굴의 계절에 한 맹세 │ 막걸리와 족발 사건 │ 문 │ 깜깜한 밤 십자가 때문에 │ 뭘 찍어요? │ 그 길을 걸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음을 열고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슬픔, 기쁨, 외로움, 아름다운 수많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 이야기들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현대의학으로도 고쳐지지 않는 몸과 마음의 구석구석까지 치유되는 기분을 느낀다. 사진 찍는 나를 정신 나간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오랜 세월 마주하면서 이 세상이 섭섭할 때도 많았다. 그러나 마음속에 응어리진 병을 자연은 살며시 치유해주었으며, 온갖 상념 속에서 홀가분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_ “여는 글”
정지된 사진은 죽은 사진이다. 그래서 나는 ‘사진은 순간 포착이다’라는 말을 싫어한다. 사진은 오랜 시간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간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그만큼 가치도 적다. 나는 한 장소를 20여 년 찾아갔다. 그리고 거기서 찍은 사진 중 고작 두 점을 남기기도 했다. 자연과 빛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_ “자연과의 교감”
나는 꽃을 찍되 꽃 사진을 찍지 않는다.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찍는다. 사람들은 꽃 사진을 찍으면서 꽃나무와 줄기는 따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나무에서 뿌리까지 하나의 꽃으로 생각한다.
자연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는 사진을 못 만드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진정한 사진가라고 할 수 있다. _ “자연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