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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46060821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사회 변화와 역사교육
제1장 지구사와 세계사 교육
제2장 문화적 접촉과 교류의 역사
제3장 탈식민주의와 세계사 교육
제4장 한국사와 세계사 통합
제5장 동아시아 담론과 비교법을 활용한 동아시아사 교육
제2부 역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과 역사교육
제6장 생활사와 생활사 교육
제7장 여성사와 여성사 교육
제8장 신문화사와 역사교육
제9장 박물관과 역사교육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은 ‘역량’을 강조했다. 오늘날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사회에 나가면서 갖추어야 할 역량 중 하나는 문제나 쟁점을 과거와의 관련성 속에서, 그리고 지구·지역·국가, 그 밖의 여러 층위의 집단 사이의 복잡한 관계망 속에서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분석할 수 있는 시각과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 역사교육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여러 층위에서 읽어보고, 그러한 여러 층위의 역사를 상호 관련시키고 비교하면서 분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_ 책을 펴내며
역사학계와 역사교육학계는 항상 교육과정이 개정된 직후, 또는 개정이 거의 완료되는 단계에서 교육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개정 작업에 들어가기 이전 단계에서 문교(교육부) 당국에 구체적인 개혁안이나 방향을 제시하고, 그 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식화’ 작업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세계사 교육 위기의 1차적 책임을 문교 당국에 물으면서도, 문교 당국에 하나의 집단으로서 압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또 여론 형성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역사학계와 역사교육학계에도 책임이 있다는 자성도 거듭되었다.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에는 세계사의 근본적인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명이나 연구가 없었을 뿐 아니라, 세계사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에 대한 아무런 검토도 없었으며, 세계사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도 진행된 적이 없다는 비판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_ 1장 지구사와 세계사 교육
문화적 접촉과 교류를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래 ‘전파’ 이론에 기초한 ‘정복자’의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전파’는 한쪽(선진 문화)에서 다른 쪽(후진 문화)으로의 일방적인 흐름·강요·정복·동화를 통해 역사를 형상화한다. 그러나 문화는 상호 의존적이며, 관련 집단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_ 2장 문화적 접촉과 교류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