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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91167140784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공간, 박물관
1장 박물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했을까?
1. ‘그것’의 과거와 미래가 궁금할 때 가야 하는 곳은?
2. 민속촌과 안동 하회마을도 박물관일까?
3. 몸과 마음의 휴식 공간, 박물관
4. 최초의 박물관과 큐레이터는?
5. 개인의 소장품이 국가의 유산으로
6. 한국의 국립박물관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2장 좋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전시!
1.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2. 유물의 가치는 어떻게 알까?
3. 전시의 바탕을 만드는 조사와 연구
4. 함께 일하는 박물관의 전문가들
5. 전시 기획자의 머릿속은 어떨까?
6.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는 방법
3장 소중한 기록을 다루는 미술 아키비스트의 세계
1. 인류의 기록은 어떻게 관리되어 왔을까?
2. 미술 아카이브는 누가 어떻게 관리할까?
3. 자료로 시작해 자료로 끝나는 하루
4. 방대한 미술 아카이브는 어디에 활용할까?
5. 세상에 하나뿐인 자료를 다루는 직업
4장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지키는 일, 보존과학
1. 박물관에 과학자가 필요한 이유
2. 예방하고 치료하고 복원하다
3. 보존과학이 살려낸 우리의 문화유산
4. 보존과학의 과거와 미래는?
5장 학습과 참여로 나아가는 미술관 교육
1. 언제부터 미술관에서 배우기 시작했을까?
2.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채롭게
3. 에듀케이터와 도슨트는 무슨 일을 할까?
4.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것들
5.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즐기다
6장 박물관 관람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 운영
1. 새로운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까?
2. 박물관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3. 좀더 관람객에게 다가가는 박물관
4.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5. 가고 싶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7장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의 박물관
1. 온몸으로 느끼는 문화유산, 실감 콘텐츠
2. 로봇이 전시를 해설해 준다면?
3. 가상공간에서 만나는 문화유산
4. 디지털로 소유하는 예술품, NFT
5. 2055년의 박물관은 어떤 모습일까?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들어가는 글 중에서
고려청자의 생기를 되찾아주고 이중섭 그림에 빛을 더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박물관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일 이야기를 책으로 만난다!
이 책은 박물관이 무엇인지, 멋진 전시는 어떻게 만드는지, 박물관에서 수집한 수많은 자료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보관하는지,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죽은 듯한 과거를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오랫동안 땅속 깊이 파묻혀 깊은 상처를 입은 보물에 어떻게 전성기 때의 광채를 돌려주는지, 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교육은 어떻게 하며 박물관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 박물관을 숨 쉬게 하고 살아 움직이게 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숨결과 손길로 고려청자가 빛이 나고 이중섭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죠.
2020년에 방탄소년단(BTS)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한 장면이 SNS를 통해 세계로 퍼졌습니다. 박물관이 공연장이 된 것이죠. 그런데 박물관에서 공연한 것은 방탄소년단만이 아닙니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연도 박물관의 문화 향유 기능과 관련됩니다.
박물관의 기능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왔습니다. 교육, 향유, 연구, 전시 등은 박물관 운영의 목적이자 박물관의 기능이죠. 이렇게 다양한 박물관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1장 박물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했을까?> 중에서
전시의 또 다른 목적은 특정 유물이나 작품이 정말로 가치 있는지, 가치가 있다면 어떤 맥락과 시각에서 그러한지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데 있습니다.
(……) 이를테면 이중섭과 같은 근대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중섭은 어떤 화가인가요? 대부분의 사람은 이중섭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그가 한국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그만이 지닌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중섭이 평생 그린 작품과 관련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모아서 펼쳐 보일 때, 다시 말해 전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이중섭의 진가를 확인하고 다양한 논의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이중섭이 궁극적으로 원했던 예술의 세계는 무엇인가? 그는 독창적인 재료와 갈고닦은 기법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작품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는가. 혹은 어떤 부분에서 실패했는가? 그의 예술에 대한 생각은 오늘날 어떤 시사점을 던지는가?” 이와 같은 질문과 논의가 전시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어납니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전문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생각과 영감을 얻고 교환합니다. 바로 이것이 전시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 <2장 좋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전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