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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46066991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홍범도 일지
서문 ‘홍범도 일지’의 판본 검토와 쟁점
주해 <홍범도 일지>
탈초 <홍범도 일지>
자료 ① 이력서
자료 ② 앙케이트
자료 ③ 홍범도 부고
자료 ④ 홍범도의 기고문
제2부 홍범도의 항일무장투쟁과 말년의 삶
1장 홍범도의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재해석
2장 홍범도 장군과 러시아(소련)의 고려인사회
저자소개
책속에서
김세일의 필사본과 이인섭의 필사본은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두 필사본은 어법, 문법, 띄어쓰기가 다르며, 특히 김세일 필사본에는 탈자, 오자가 많고 누락되거나 불명확한 부분 역시 많다. 김세일 필사본의 경우 이인섭 필사본에 들어 있는 단락 전체가 누락되었거나 단락의 중간 부분이 빠져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은 1958년에 작성된, 이인섭으로부터 넘겨받은 이함덕본을 30여 년 후인 1989년에 고송무에게 전달하기 직전에 급히 필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 보인다.
1958년 당시 고려극장의 당책임비서였던 김진에 따르면, 홍범도가 직접 쓴 원본 ?홍범도 일지?는 러시아 연해주의 한카이 구역에서 작성한 ‘일기’를 희곡 <홍범도>를 쓴 태장춘이 갖고 있었고, ‘일기’의 내용은 의병활동에 관한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홍범도 일지?는 홍범도가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한 후의 시기, 즉 빨라도 1938년 11월 이후의 어느 시점까지만 기록되어 있다. 김진이 1958년 3월과 4월 이인섭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홍범도가 직접 쓴 ‘원본’ 「홍범도 일지」를 이인섭의 자료제공 요청을 받은 김진의 지시로 희곡 <홍범도>를 쓰기 위해 홍범도를 자주 면담했던 태장춘의 부인 이함덕이 1958년 4월 16일 ‘등사’하여 이를 김진이 1958년 4월 17일자로 이인섭에게 발송한 것이다. ‘고려극장 필사본’ 또는 ‘이함덕 필사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홍범도는 1922년 1월 21일부터 2월 1일 모스크바와 페트로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에 참가했는데, 이르쿠츠크파는 홍범도를 상해파의 지도자인 이동휘에 맞서는 인물로 부각시키려 했다. 특히 홍범도는 조선독립군부대의 대장의 명의로서 레닌을 면담했는데 이때 레닌으로부터 “싸총, 100루블의 상금, 적군모자, 그리고 레닌이 친필서명한 조선군대장이라는 증명서를 선물로 받았다. 레닌은 홍범도에게 자유시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홍범도는 “몇 마디”로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