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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4607381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2-07-15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역사와 함께 뒤돌아본 시간들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제1장 전환을 맞이하여
제2장 남방의 대공격
제3장 폭풍의 캠퍼스
제4장 시인의 분화
제5장 샤오쥔에 대한 비판
제6장 주쯔칭 서거를 전후하여
제7장 후펑의 회답
제8장 새로운 소설의 탄생
제9장 전장의 노랫소리
제10장 북방 교수의 선택
제11장 남하와 북상
결말이 아닌 결말
연표(1946~1949)
어떻게 이 책을 구상하고 썼는가: 후기를 대신하여
재판 후기
홍콩판 후기
미주
참고문헌
대조표
옮긴이 후기
책속에서
이것은 역사의 전환점이다. 이것은 장제스의 20년 반혁명 통치가 발전에서 소멸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이것은 100여 년을 이어온 중국에서의 제국주의 통치가 발전에서 소멸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마오쩌둥의 이 글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역사의 큰 변화와 전환을 …… 중국의 각 계급·당파·집단·가정·개인에게 제시하고서는 그들에게 선택을 강요했으며, 당시로서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그 선택의 후과(後果)까지도 감당케 했다.
마오둔은 …… “혁명을 끝까지 하여, 우리의 아들, 손자들이 더 이상 피 흘리지 않고 땀만으로 신중화민국의 위대한 건설에 종사할 수 있기를!” 축원했다. …… 민족국가의 이익을 지상으로 여기는 이런 이상은 많은 지식분자에게 이 역사의 전환점에서 혁명을 선택하고 받아들이게끔 했다. 또 한편으로는 유혈혁명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이것이 최후의 유혈이기를 희망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지식분자의 이상주의이기도 하다. 그들은 한 번의 유혈을 받아들이게 되면 반드시 두 번, 세 번의 유혈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1948년에 이르러서는 정권의 교체에 따라 ‘우리’가 권력과 결합한 질서와 체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질서로서 숭고한 이상을 체현하고 있었고 어떤 정신적인 매력도 여전히 지니고 있었지만, 복종이라는 절대적 요구도 수반하고 있어서 개인 생명의 자유를 알게 모르게 억압했다. …… 혁명의 승리로 (당을 가장 대표로 삼는) ‘우리’와 ‘우리’체 언어가 머잖아 사상과 문화상의 주도적 지위를 갖게 되었을 때, ‘비판’이 가장 중요한 위치로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사상투쟁은 문예운동의 가장 중요한 일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