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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7398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09-15
책 소개
목차
제1장│왜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걱정하는가
제2장│대외 원조의 한계
제3장│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제4장│기후 변화와 불평등
제5장│깨진 약속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책속에서
보다 치밀하게 분석해 보면, 우리는 빈곤이 실제로는 주로 덜 극적이고 더 일상적인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는 저임금, 농업 생산성 향상 기술에 대한 접근성 부족,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진 부채, 기업이 추구하는 이윤율과 비즈니스 모델, 은행가가 취하는 투자 결정(그리고 특별수당), 질 낮은 기본 서비스, 정부가 선택하고 실행하는(또는 실행하지 않는) 공공 정책 등이 그러한 빈곤과 궁핍의 주요 원인이다.
당신이 가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중요하다. 그 생각이 ‘누가’ 가난한 사람인지, 그리고 가난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틀 짓는다. 만약 당신이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이 가난을 단순히 수입의 부족이라고 본다면, 당신은 경제성장(그리고 아마도 일자리 창출)을 해답으로 보고 시장에 기반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당신이 가난을 다차원적으로 바라본다면, 당신은 기본적인 서비스(보건, 교육, 식수, 위생 등)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아마도 정부의 공적 공급에서 주요한 역할을 찾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가난이 불평등이나 인권의 폐기에 의해 야기된다고 본다면, 당신은 더 급진적인 조치 ― 이를테면 경제적 자산의 재분배 및/또는 사회적·정치적 권력의 재분배 ― 를 찾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부자 나라는 어떻게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이 번영하도록 도울 수 있는가? 단순히 대외 원조를 통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은 그간 시들해졌으며, 2000년경 이후에는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밀레니엄개발목표의 여덟째 목표)이라는 아이디어가 앞으로 나아갈 방식으로 확인되어 왔다. 그러나 그러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 첫 15년은 제한된 결과만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