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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안에서 여름이 노래했었고

한때 내 안에서 여름이 노래했었고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지은이), 강문순 (옮긴이)
한울(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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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 안에서 여름이 노래했었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때 내 안에서 여름이 노래했었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4608318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시에는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한울세계시인선은 삶에 대한 고유의 목소리를 가진 시인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번역하여 원문과 함께 실었다. 그 일곱 번째로 자유와 격정의 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의 시선집을 출간한다.

목차

언덕 위의 오후
삶의 재
가을 새벽녘
어려 미숙했던
장례
어린 시절은 아무도 죽지 않는 왕국이다
떠나며
음악이 빠진 만가(輓歌)
더 이상 의심하지 마라, 오베론이
썰물
죽기 전에 바치는 애가(哀歌)
묘비명
첫 번째 무화과
무덤에는 꽃이 없어야
슬픔의 친척
애도
묘비에 새겨 넣을 시
나비
밤새 불 밝히며
죽어가며
내 심장은, 배가 고파서
절대로, 가지에서 딴 과일을
두 번째 무화과
도시의 젊은 연인들을 위한 노래
두 번째 사월의 노래
슬픔

봄노래
여인숙
눈 속의 수사슴
돌무더기
시인과 그의 책
철학자
봄과 가을
목요일
요절한 시인에게
캐슬린에게
S. M.에게
여행
한 해가 저물 때

소네트
나 그 황량한 바닷가로 다시 돌아가리
나는 카오스를 열 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나 같은 여자들과 관련된
사랑이 전부는 아닙니다
다른 소녀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저를 가여워하지 마세요
시간이 위로를 주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입술이 내 입술에 키스했는지, 어디서, 어째서 그랬는지
아주 한참 동안 그대 얼굴 쳐다보고 있노라면
옛날에도 여자들은 지금 나처럼 사랑을 했었다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892년 미국 메인주 록랜드에서 출생했으며, 1912년 장편 시 “재생(Renascence)”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바사르 칼리지를 졸업하는 해인 1917년에 첫 번째 시집 『재생 외』를 출간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뉴욕시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정착해 살면서 ‘낸시 보이드(Nancy Boyd)’라는 필명으로 단편소설과 풍자 글을 쓰는 한편, 시를 여러 유명 잡지에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1920년에 여성의 성애와 페미니즘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많은 논란을 불러온 시집 『엉겅퀴에서 나온 몇 개의 무화과』를 출간했고, 1923년에는 시집 『하프로 옷을 짜는 여인의 노래』로 시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밀레이의 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주제는 사랑에 대한 탐구다. 열정, 욕망, 상처, 관계의 복잡성을 연인 간의 역학, 새로운 사랑의 환희, 이별의 고통, 그리고 사랑으로 인한 절망 등을 때로는 통속적인 사랑이 아니라 인습과 윤리를 뛰어넘는 영역으로 확대시키면서 사랑의 본질을 탐구한다. 1923년에 밀레이에게 너무나 헌신적인 오이겐 얀 보이세바인과 결혼하여 26년을 함께 살았으며, 1950년 10월 18일 뉴욕주 오스터리츠에서 58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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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벽녘 요란스레 부는
보름 정도 늦은 가을 찬 바람이
문들을 밀고 들어와 내 침실을 찢어버리는 듯 통과해
다시 구름에게 몰려간다.

나는 잘 알고 있다 - 바닥에서 낙엽들이
쉿 소리를 내며 쓸려가는 것을 보니
이 바람이 얼마나 많은 가지들을 내려쳐 나무들을 헐벗게 할지를,
그리고 또다시 저 뒤숭숭한 하늘을 갈퀴여 댈지를.

느릿느릿 동쪽에서 약간 남쪽인 곳에서
어쨌든 해는 떠오르겠지만 이를 알게 하는 것은
화려한 광채를 내뿜는 원이 아니라
늘어나는 빈약한 빛일 뿐,
- 「가을 새벽녘」 중에서


나는 카오스를 열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그가 운이 좋으면 대홍수, 지옥 불, 그리고 악령을
왜곡하거나 흉내 낼 수 있을 것이다 - 그의 능란한 계략(計略)은
조화로운 질서의 엄격한 경계에 갇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그가 질서에 섞여 합체될 때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그를 겁탈하여
그의 정수와 형체 없는 그의 형상을 쥐고 있을 것이다.
고통의 나날과 압제의 세월은 어제의 일이다.
그의 오만함과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의 지배는 끝났다.
이젠 내가 그를 지배한다.
그는 아직 이해하기 힘든,
아주 단순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에게 자백을, 대답을 강요하지 않겠다.
단지 나는 그를 선한 존재로 만들려고만 할 것이다.
- 「나는 카오스를 열네 줄 속에 가둬둘 것이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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