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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46074408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역자 서문
저자 서문: 독자 길잡이
제1부 문화이론
제1장╷문화와 문화연구
제2장╷문화, 커뮤니케이션, 재현
제2부 문화연구
제3장╷소비, 협업, 디지털 미디어
제4장╷문화가 된 몸
제5장╷하위문화, 포스트 하위문화와 팬
제6장╷시각 문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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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기호학자들은 의미화에는 다른 층위가 있다고 말한다. 숙련된 기호학자라면 기호의 명백한 의미를 말하는 기호의 외연적 의미(denotation)[예를 들어, 말보로(Marlboro) 담배를 피우고 있는 카우보이 사진]의 층위에서부터 기호의 당연한 의미를 말하는 기호의 함의(connotation)[예를 들어, 진정한 남자는 말보로 담배를 피운다)]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인류를 인종에 따라 등급으로 분류한 19세기 인류학자들은 유럽인들을 소위 진화의 사다리 맨 꼭대기에 올려놓은 반면 동양인들과 아프리카인들을 유럽인들보다 한참 아래에 놓았다. 이는 분명히 인종차별주의 철학의 한 예가 된다. 나치와 파시스트가 아리아 인종(Aryan)이 다른 어느 인종보다도 우수하다는 생각을 마치 종교처럼 신봉했던 것 또한 예가 될 수 있다. 만일 어느 한 사회에서 사회를 구분하고 조직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데 인종차별주의를 이용한다면 이때 인종차별주의는 지배 또는 헤게모니 이데올로기가 된다. 따라서 유럽인들이 인도와 아프리카를 자신들의 식민지로 만든 것을 정당화하는 것, 또는 흑인들에게 집을 임대하지 않으려는 것 혹은 특정 업종에서 흑인들을 고용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행위는 헤게모니 이데올로기의 예이다.
베블런은 19세기 후반 미국의서기 위해서다. 즉, 자신들을 (사회적으로) 낮은 사람들과 구 신흥 부자들을 논의한다. 이들은 ‘유한계급’으로 새로 부자가 된 (중산층) 개인들로서 사회적 상류층의 소비를 모방하고 흉내 낸다. 하지만 좀 더 높은 사회적 그룹들은 소비자 패턴을 계속 갱신하는데, 이것은 이들 신흥 부자 개인들 ― 마찬가지로 이들은 새로운 취향과 패션의 유행을 따르고자 최선을 다한다 ― 을 한 발짝 앞별 짓기 위해서다. 따라서 베블런은 이런 문화의 추구(궁극적으로 과시)가 ‘취향’의 과시에 기반을 둔 사회적 구별과 지위를 입증하기 위해 미국 여가 계급들에 의해 동원되었다는 점을 밝혀낸다. 따라서 베블런은 소비자 패턴과 선택 언저리에 기반을 둔 복잡하고 정교한 위계질서를 식별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