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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1714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슬픔 없는 마음 없듯
마음 밭의 풍경 15
‘나’가 ‘나’에게 18
창을 열라 20
마음의 문을 열고 26
미안한 시간 32
저녁 종소리 36
모래밭 능선 위의 한 그루 푸른 나무 40
물질을 티끌로 보아라 44
마침표와 첫 마음 52
별빛에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면
단비 한 방울 59
눈 감고 보는 길 63
새 나이 한 살 68
바다를 생각하며 71
간절한 삶 74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지요 77
생명 82
엽서 다섯 장 85
‘순간’이라는 탄환 91
당신의 정거장 94
흰 구름 보듯 너를 보며
내가 사랑하는 것들 99
사라지지 않는 향기 102
할머니 105
돌 베고 잠드는 생 111
흙이 참 좋다 114
몸의 녹슬기 121
참 맑다 124
작은 것으로부터의 사랑 129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 134
별 하나의 위안 139
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가을비 145
물을 생각한다 149
꽃과 침묵 153
그리운 산풀 향기 156
낙엽을 보며 159
새벽 편지 162
채송화를 보며 164
풀꽃 167
열일곱 살 소녀가 막 세수하고 나온 얼굴 같은 땅 171
가을날의 수채화 176
눈 속의 눈을 열고 18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는 것. 그 가운데 하나를 말해 보라면 나는 ‘마음’을 들겠다. 마음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죄를 짓기도 하고 마음으로 울기도 하지 않는가.
그러나 바다의 품을 벗어나면서 마음의 모래 능선 같은 단순성이 잡초의 늪 같은 복잡성으로 변했다. 호주머니 또한 조개껍데기 두어 낱만 들어 있어도 만족해하던 것이 지폐 한 다발이 들어가도 부족해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힘들게 쌓았던 모래성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릴 수 있었는데 도시에 나와서는 작은 무엇 하나도 버릴 수 없어 안달했다. 하나 바다는 오늘도 나를 질책하지 않는다. 연민의 표정으로 나를 그윽이 바라만 볼 뿐. 바다에 삼가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