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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754123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6-08-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_ 나 혼자 산다?
1강 21세기에 혼자가 되는 법
1. 슬프거나 미쳤거나 나쁘거나
2. 우리는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2강 균형 되찾기
1. 두려움에 맞서라
2. 혼자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라
3. 몽상 탐험
4. 자연을 보라
5. 암기하라
6. 단독 모험
7. 아이들 훈련 시키기
8. 차이를 존중하라
3강 고독의 기쁨
1. 자의식
2. 자연과의 조율
3.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
4. 창의성
5. 자유
닫는 글_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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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중세시대에 ‘실 잣는 사람spinster’이라는 말은 칭찬이었다. 주로 실 잣는 솜씨가 뛰어난 여성을 일컫는 단어였다. 당시 실 잣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실을 잣는 기술은 중세시대에 여성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였다. 다시 말해 재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따라 배우자를 고를 수 있다는 사실을 돌려 말하는 수단으로서 결혼 적령기의 여성에게 폭넓게 적용됐다. 하지만 요즘 이 단어는 ‘노처녀’나 ‘독신녀’라는 의미로 확대돼 모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일지 모르는 그런 여성을 이제는 남성까지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싱글인 것, 혼자인 것은 흡연과 함께 전혀 모르는 낯선 타인이 상대방에게 마음껏 무례하게 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특성 중 하나다. 그것은 대단히 끔찍한 상태여서 그리고 흡연 못지않은 결함이어서 평범한 사회적 관용의 범위를 넘어선다. _<1강 21세기에 혼자가 되는 법> 중에서
임상에서 ‘공포 자극’으로 분류되는 것들 중에는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공포와 연관된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자기공포증autophobia은 고립되거나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고, 고독공포증monophobia은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다. 2008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 1,300만 명 이상이 휴대전화에 접촉하지 못하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은행 잔고가 부족해서 서비스가 정지될 우려가 있을 때, 전화기를 잃어버리거나 네트워크 연결 범위를 벗어났을 때 불안감이나 패닉 증상을 경험했다. 한마디로 ‘전화기 부재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휴대전화 이용자의 최대 53퍼센트가 ‘노모포비아nomophobia’라고 하는 이 공포증의 영향을 받고 있다. _<2강 균형 되찾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