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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47548335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06-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문 앞에 낯선 사람이……
그린 스트리트이기 전의 그린 스트리트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은 하지 마라
원하는 것을 생각하라
24시간 전
돈을 추적하다
다가오는 도움의 손길
이 사람들은 너의 친구가 아니다
나를 나쁘게 보지 마
6주 전
좋은 일은 없고 나쁜 일만 가득했던 베일리의 하루
무엇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걸까?
2부
오스틴은 기이한 상태로 내버려두자
여행 가이드 필요한 사람?
3개월 전
작고 하얀 성당들
누구나 좋은 조력자일 수는 없다
8개월 전
미안해요, 우리 열었어요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어
1년 전
모든 역사를 지우다
그건 과학이야, 안 그래?
어떤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낫다
14개월 전
졸업 무도회의 왕과 결혼한다면
네버 드라이
소원을 빌 때는 주의해야 한다
18개월 전
좋은 변호사
3부
우리가 어렸을 때
누구나 재고 조사를 해야 한다
네버 드라이 2
호수에서
2년 전
어떤 일은 직접 해야 한다
악마는 세부적인 데 있다
그 애에게 돌아가는 길
2년 4개월 전
다시 집으로 돌아갈 때도 있다
5년 뒤, 8년 뒤, 아니면 10년 뒤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현관문을 닫고 집 안으로 들어가 손에 쥐고 있던 노란색 리걸 패드 종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아직은 종이를 펼치지 않은 상태였다. 조용한 집 안에 잠시 서 있는 동안, 갑자기 종이를 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에 적힌 글을 읽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 내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종이는 그냥 장난이고 실수이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믿어도 되는 순간까지, 하지만 사실은 이제 더는 멈출 수 없는 일이 시작되었음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까지, 그저 이 종이를 손에 쥐고만 있고 싶었다. 마침내 나는 종이를 펼쳤다. 짧은 글이 보였다. 무슨 뜻인지 모를 한 줄짜리 글이었다.
오언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른다. 이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겠다고 떠난 오언에게는 정말 맹렬하게 화가 났다. 하지만 그가 신경 쓴다는 걸 알았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오언이 베일리를 사랑한다는 걸 잘 알았다. 오언이 떠난다면, 그건 베일리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떠나야만 해서 떠난 것이다. 그가 떠난다면, 그것만이 베일리를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로부터, 누군가로부터 베일리를 보호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일은 모두 베일리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것 말고 나머지는 그저 이야기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