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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헤겔
· ISBN : 9788949714387
· 쪽수 : 575쪽
· 출판일 : 2016-09-09
책 소개
목차
서론
머리글… 13
A 역사 고찰의 종류… 13
B 역사의 이성과 그 실현… 28
C 세계사의 발자취… 65
D 세계사의 지리적 기초… 89
E 세계사의 시대 구분… 111
제1부 동양 세계
머리글… 121
제1편 중국… 126
제2편 인도… 146
제3편 페르시아… 177
제1장 젠드족… 180
제2장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메디아, 페르시아… 185
제3장 페르시아제국과 제국 내의 각 지역… 190
제4장 이집트… 201
제5장 그리스 세계로 옮겨가다… 221
제2부 그리스 세계
머리글… 227
제1편 그리스 정신의 여러 요소… 229
제2편 아름다운 개인의 형성… 243
제1장 주관적 예술 작품… 243
제2장 객관적 예술 작품… 245
제3장 정치적 예술 작품… 252
제3편 외교의 시대… 258
제1장 페르시아 전쟁… 258
제2장 아테네… 260
제3장 스파르타… 264
제4장 펠로폰네소스 전쟁… 267
제5장 마케도니아왕국… 273
제4편 그리스 정신의 몰락… 277
제3부 로마 세계
머리글… 283
제1편 제2차 포에니 전쟁 이전의 로마… 287
제1장 로마 정신의 여러 요소… 287
제2장 제2차 포에니 전쟁 이전의 로마사… 299
제2편 제2차 포에니 전쟁에서 제국(帝國) 성립까지의 로마… 309
제3편 황제(皇帝) 시대… 316
제1장 황제기의 로마… 316
제2장 그리스도교… 320
제3장 동로마제국… 337
제4부 게르만 세계
머리글… 345
제1편 그리스도교=게르만 세계의 여러 요소… 350
제1장 민족 대이동… 350
제2장 이슬람교… 357
제3장 카롤루스 대제의 프랑크왕국… 362
제2편 중세… 367
제1장 봉건제와 위계 조직… 367
제2장 십자군 원정… 387
제3장 봉건제에서 군주제로… 395
제4장 중세의 종말을 고하는 예술과 학문… 403
제3편 근대… 407
제1장 종교개혁… 407
제2장 종교개혁이 국가 형성에 미친 영향… 420
제3장 계몽사상과 프랑스혁명… 429
헤겔의 생애와 사상
머리글… 449
Ⅰ 젊은 날의 체험과 사상… 456
Ⅱ 철학자로서의 길… 537
Ⅲ 헤겔과 현대사상… 565
헤겔 연보… 567
리뷰
책속에서
경건한 개인은 구원과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존재와는 구별되어 독립적이고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자아는 특수한 존재이며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특수한 목적을 추구한다. 그것은 현실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서 개인이 특수한 경우에 처해 있고, 특수한 목적을 달성하고 실현할 때, 이 특수한 목적도 현실 세계에 속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 세계는 또한 행복과 불행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행복한 사람이란 자기의 처지가 자기 고유의 성격이나 의사, 자의와 합치하여 그 처지에 만족하는 사람을 말한다. 세계사는 행복이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세계사에 있어서 행복한 시대란 내실이 없는 시대, 대립 없는 균형의 시대인 것이다.
민족정신이야말로 민족의 모든 행위와 활동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며, 민족이 자기를 실현하고, 향유하며, 포착하는 바로 그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산출하는 것이 민족정신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신의 최고 사명은 자기를 아는 것이다. 그것도 자기 자신의 직관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사고에까지 도달해야 한다. 정신은 그렇게 하여 자기를 성취해야 하고, 실제로 성취해 나가지만, 이 성취는 동시에 그 몰락이자, 다른 정신, 다른 세계사적 민족, 세계사의 다른 시대의 등장이다. 이 몰락과 교체가 하나로 이어진 전체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세계사의 개념을 형성한다.
역사는 어느 민족에게나 늘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법률이나 관습, 행위 안에 나타나 있는 민족정신의 발자취는 역사에 의해 의식되기 때문이다. 관습이나 질서를 나타내는 법률은 지속적이지만, 역사에 나타나는 민족의 모습은 역사에 의해 비로소 객관화된다. 역사가 없으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민족의 모습은 그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으며, 자의(恣意)가 저마다의 형태를 띠고 장난만 되풀이하게 된다. 역사는 우연한 사건에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여 일반적으로 자리를 매기고, 동시에 그 일반성과 특수성을 변별하는 원칙도 세우기 마련이다. 이성적인 정치를 성립케 하는 국가체제가 발전하여, 명확한 형태를 띠어가는 과정에서 역사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왜냐하면 역사는 경험한 사실로부터 일반법칙을 뽑아내고, 그것을 항상적인 것으로서 사람들에게 제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