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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

(엄마가 된 아빠의 육아일기)

엘리샤 쿠퍼 (지은이), 박영수 (옮긴이)
21세기북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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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 (엄마가 된 아빠의 육아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091611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9-04-10

책 소개

타임지 선정 10대 아동작가 엘리샤 쿠퍼의 육아일기. 잘나가는 뉴요커 아빠의 빵점 육아기를 담았다. 여느 아빠들과 똑같이 어리숙하고, 서툴고 투박하며 모자란데다 심지어 자기 아이를 귀찮아한다는 면까지 우리네 아빠들을 쏙 빼닮은 '뉴요커 아빠'가 아이를 기르며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 속에 내재된 부성을 전한다.

목차

탄생
하나 더하기 하나는 셋
토끼 소동
부주방장 부모
차량 추격 장면은 예스, 키스신은 노
처음으로 내 딸을 우유에 빠뜨린 날
블루베리 스콘
치킨 농장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아기
새벽 3시 응급실
스포츠 센터와 비스티 보이즈
그저 식탁에 자리 하나, 첫 번째 이야기
콧물 빨아들이는 물건
절대 사람이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의자
하.. 하.. 하..
저건 양이고 저건 염소고
4월이 코앞에
그저 식탁에 자리 하나,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가지고 가는 것들
가득한, 텅 빈
우리끼리
엄마들의 공간

저자소개

엘리샤 쿠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태어나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서 일하며 작가로 활동해 왔다. 어린이를 위한 작품에는 《기차 Train》, 《농장 Farm》, 《바닷가 Beach》, 《8 : 동물 알파벳 8 : An Animal Alphabet》, 2001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된 《댄스! Dance!》가 있다. 그 밖에 부성애를 그린, 엄마가 된 아빠의 육아 일기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가 있다. 현재 뉴욕에서 가족과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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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에서 주요 해외 경영 잡지, 일간지, 서적 등의 최신 경영 정보를 수집 및 번역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겁 없는 플로어가 리더를 만든다> <열광의 코드 7: 당신의 고객을 광신도록 만드는 마케팅>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입문서> <꼬물꼬물-에세이>, <리더의 7가지 법칙>, <간디 리더십>,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입문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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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엘리즈의 얼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누워 함께 아기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아기가 딸인지 아들인지 물어볼 생각조차 못했던 것이다. 간호사가 아기를 다시 데려갈 때에서야 “뭐예요?”라고 물으니, 간호사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딸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그 아기가 지금 내 앞, 세 걸음 떨어진 곳에 누워 있다. 내 책상 옆, 덮개 달린 요람 안에서 낮잠을 잔다. 짙은 색깔에 밝은 색이 조금 섞여 있는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목 언저리에서 찰랑거린다. 배는 동그스름하고 나를 닮아 턱 보조개가 있다. 방금 전에 목욕을 마치고 새하얀 담요에 싸여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는 이 아이의 이름은 조이다. - 11쪽 중에서


“어머나, 아기가 엄마를 찾네요.”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여자라서 더 잘 알기 때문에 충고해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아빠들도 엄마들과 동등한데도 엄마들만이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이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가? 울고 있는 아기와 실랑이를 하고 있는 아빠를 언뜻 보면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은 괜찮지 않다.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곧 괜찮아질 것이다. 먼저 도움을 청한다면 도와주거나 격려해주어도 좋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나서서 휴지를 건네거나 아기의 콧물을 닦아주거나 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제발 충고는 사양한다. 특히 도움의 손길을 가장한 비난은. 겨우 생후 며칠이 지나 엘리즈와 함께 조이를 데리고 처음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였다.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웬 아줌마가 나를 보더니 눈썹을 치켜 올리며 웃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아기한테 담요라도 덮어줘야겠네요.” 하는 것이다. 나는 그저 웃음으로 답했지만 속으로는 한 방 먹은 듯 움찔하여 쩔쩔맸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는가? 30분쯤 지나 진료실을 나설 때에서야 되받아칠 말이 생각났지만, 그 아줌마는 벌써 가고 없었다. 이런 경우에 딱 들어맞는 프랑스식 표현이 있다. ‘레스프리 데스칼리에(L’esprit d’escalier, 너무 늦게야 재치 있는 말이 생각나는 경우를 뜻하는 구절 - 옮긴이)’. ‘계단 풍자’. 법정에서 상대방에게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했던 사람이 계단을 내려가다가 딱 들어맞는 답변이 생각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느낄 때가 있다. 궁지에 몰렸을 때 딱 부러지는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이처럼 코가 납작해져서 비참한 기분이 들지는 않을 텐데 하는 간절한 마음 말이다. - 58~59쪽 중에서


텔레비전에서 하는 미식축구 중계를 보느라 조이에게 등을 돌리고 앉아 있었고, 엘리즈는 책상에서 뭘 쓰고 있었다. 조이는 딸랑이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그러다 떨어뜨리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집어주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조이가 딸랑이를 의자 밖으로 떨어뜨렸는데,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 여전히 조이가 의자에 앉아 있고 흔들의자 역시 벽에 기대어 있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 저쪽에서 엘리즈가 소리를 질렀다. 등 뒤에서 뭔가 움직이는 기척과 함께 분홍색 바지를 입은 공이 떨어지는 듯한 광경이 시야 끝에 느껴졌다.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조이를 향해 손을 뻗는 동시에 미식축구 선수로 뛰던 20대가 겹쳐졌다. 경기 중 휴식이 끝나 다시 예일 대학 운동장으로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공이 빙글빙글 돌면서 내게로 날아드는데, 그 모습이 마치 슬로모션처럼 느리게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세상에 오직 공과 나밖에 없는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공을 잡기 위해 손을 뻗으면서 수비수 앞에서 차분히 정신을 모으는 찰나 내가 밟고 있던 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다시 세상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정말 멋지게 잡아낼 수도 있었는데…. 조이는 내 두 손 안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두 팔 사이로 떨어져 쿵 하고 바닥에 부딪혔다. 곧바로 울음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추락의 충격이 조이를 엄습하는 데는 1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조이는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엘리즈는 조이를 안고 젖을 먹였다. 다행히 조이는 멀쩡했다. 정신은 없었겠지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거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 129~13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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