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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시간관리/정보관리 > 정보관리
· ISBN : 978895092500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0-07-09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_ 불완전한 인간을 위한 최고의 선택, 체크리스트
1 왜 전문가들조차 실수하는가
2 보잘것없는 종이 한 장의 힘
3 무너질 뻔한 마천루
4 갈색 초콜릿이 나오면 콘서트는 취소한다
5 체크리스트, 뼈아픈 실패를 맛보다
6 나쁜 체크리스트는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
7 완벽한 사람은마지막 2분이 다르다
8 워렌 버핏은 체크리스트를 쓸까?
9 체크리스트, 운명을 바꾸다
감사의 글
참고문헌
부록 1_ 안전한 수술을 위한 체크리스트
부록 2_ 체크리스트를 위한 체크리스트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역사적으로 방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고도의 훈련을 받은, 숙련되고 근면한 사람들에게 맡겼다. 그들은 그 노하우를 이용해 아주 뛰어난 일들을 성취했다. 하지만 노하우는 관리하기가 매우 힘들다.
피할 수 있었던 실수들이 벌어질 때마다 의학계, 금융계, 재계, 정부 등 많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진다. 그들은 참을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지식의 양과 복잡성이 우리의 역량을 넘어선 것이다. 지식은 우리를 구하는 동시에 막대한 부담을 지웠다.
이제 우리는 실패를 극복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경험을 통해 축적되고, 사람들이 보유한 지식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 어쩔 수 없는 인간적인 결점을 보충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그런 전략이 하나 있다. 너무 단순해서 터무니없고, 여러 해 동안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이들이 보기에는 미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 전략은 바로 체크리스트다.
미국인들은 일생 동안 평균 7번 수술을 한다. 외과의들은 매년 5000만 건이 넘는 수술을 한다. 너무 많은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피해 역시 크다. 미국에서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수술로 인해 사망한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3배가 많은 수치다. 게다가 연구에 따르면 수술로 인한 사망과 주요 합병증의 절반은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극도로 전문화되어서 그에 따른 특수 훈련을 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실수할 것이다. 실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의학이 거둔 눈부신 성공 뒤에는 많은 실수와 실패가 존재한다. 의학계는 크나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의사의 전문 지식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초전문가까지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 의학과는 아무 상관없는 곳에서 얻었다.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단순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다. 현재 프로노보스트는 동료들 사이에서 ‘뛰어난’ ‘영감을 주는’ ‘천재’ 의사로 일컬어진다. 그는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공중위생학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응급의학, 마취학, 집중치료의학 분야에서 수련했다. 하지만 고작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단 말인가? 아마도 그런 모양이었다.
체크리스트의 놀라운 초기 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 시도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프로노보스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의사, 간호사, 보험업자 할 것 없이 그의 말을 들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체크리스트를 보여주었다. 그는 한 달에 평균 7개 도시에서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러나 그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