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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8895093524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2-01-10
책 소개
목차
1장 놀라움
2장 태양의 제국
01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평범한 별 :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유일한 행성 | 태양의 영역 안에서 | 태양이 내뿜는 에너지 총량은 | 별의 탄생 | 태양이 감추고 있는 힘
02 햇빛의 힘 : 태양에도 계절이 있다 | 태양과 지구, 리듬을 공유하다 | 햇빛을 먹고사는 지구 | 인도 바라나시에서 일식을 보다
03 보이지 않는 태양 : 태양보다 더 뜨거운 코로나 | 태양의 숨결이 닿는 범위 | 태양의 힘을 방어하라 | 빛이 만드는 환상, 오로라 | 보이저호의 기나긴 여행 | 지구에서 오르트 구름까지 | 우리의 별, 태양의 미래는 | 별의 밝기와 온도 | 태양의 죽음
3장 혼돈에서 탄생한 질서
01 시계태엽처럼 정교한 태양계 : 태양계의 리듬 | 우주의 중심 | 거꾸로 달리는 화성 | 태양계의 탄생
02 어린 태양계, 토성 : 토성은 가스형 행성 |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행성 | 지구에서 만나는 토성의 고리 | 토성의 위성들 | 얼음 분수가 솟구치는 엔켈라두스 | 중력은 가장 위대한 조각가
03 격렬한 탄생 : 태양계를 뒤흔든 후기 대충돌 | 지구가 받은 선물
4장 가늘고 푸른 선
01 지구 대기권을 탐색하다 : 지구 가장자리로의 여행 | 태양계를 하나로 만드는 힘 | 인간은 어떻게 기압을 견딜까
02 지구 대기의 온도 : 두 대기권 이야기 | 태양계 행성들의 표면 온도 | 제1차 방어선 | 맹렬한 폭격에 노출된 수성 | 지구의 사악한 쌍둥이, 금성 | 온실가스가 너무 많아지면 | 붉은 행성 | 화성은 어떻게 대기권을 잃었을까
03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태양계 : 격렬한 폭풍에 시달리는 목성 | 수수께끼 위성 타이탄 | 타이탄에서 보내온 낯익은 풍경사진 | 타이탄 호수의 비밀
5장 살아 있는 행성, 죽은 행성
01 분출되는 뜨거운 열기 : 낯설지 않은 세계, 화성 | 화성의 화산들 | 바위투성이 행성의 탄생 | 행성의 형성 | 뉴턴의 냉각 법칙 | 고통으로 점철된 금성의 역사
02 거인들의 왕 목성 : 가장 막강한 힘을 지닌 행성 | 아마겟돈은 실현될 것인가 | 운석 충돌 | 목성의 어마어마한 중력 | 달과 조류, 그 확고한 연계 | 목성의 위성들 | 에르타 알레의 용암 호수 | 태양계에서 가장 격렬한 곳 | 태양계의 화산 활동 | 태양계의 메아리
6장 외계의 생명체를 찾아서
01 지구의 생명 : 생명이란 무엇인가 | 물은 생명력의 기본 | 물이 새겨놓은 대서사시
02 화성에 생명체가? : 화성 표면을 덮고 있는 수로 | 화성의 무기물 | 아직 탐색하지 못한 화성의 지하 | 독성 기체로 호흡하는 생명체 | 마지막 퍼즐 조각
03 얼음 아래 숨겨진 유로파의 바다 : 유로파의 유별난 공전 궤도 | 빙하 속 생명체를 찾아서
책속에서
태양이 오랫동안 이렇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태양과 같은 별은 수명이 아주 길고 안정적이다. 현재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라고 추정되며, 태양은 거의 50억 살이 되었다고 보므로 태양은 우주 생애의 3분의 1을 살아온 셈이다. 그렇다면 태양이 50억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강렬한 빛을 발산하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태초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 은하계의 한쪽 귀퉁이에 해당하는 이곳에 빛이 존재하지 않고 태양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무렵으로.
우리가 발견한 세계들은 뜨겁기 짝이 없는 열기와 얼어붙은 냉기, 엄청난 압력을 받아 형성된 풍경, 행성의 크기와 맞먹는 초대형 폭풍으로 가득하다. 이렇게 적대적인 세계 속에 우리의 지구는 가혹한 태양계 속 고요한 오아시스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 엄혹한 우주 공간에서 우리를 격리하여 보호하는 것은 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필름처럼 얇디얇은 덮개인 대기권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지구의 대기권을 떠올릴 일은 별로 없지만, 이 가늘고 푸른 선 덕분에 우리는 숨 쉴 수 있는 공기, 마실 수 있는 물,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누리고 있다.
수성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가장 작고, 불타오르는 태양과의 거리는 약 5,800만 킬로미터이다. 태양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관찰하기가 힘들다. 작은 지구형(바위형) 행성인 수성은 그야말로 태양에게 고문을 당하는 형국으로, 낮에는 온도가 섭씨 427도까지 올라갔다가 밤이 되면 영하 173도로 떨어진다. 이는 수성이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빼앗겼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대기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