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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0942243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4-05-29
책 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요?” 내가 물었다.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고, 저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 제가 어떻게 느낄 수 있어요? 직접 겪은 일처럼 생생했거든요.”
“인간의 감정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은밀한 곳에 숨어 있지. 네가 지금 보다시피 이렇게 오래된 물건에도 숨어 있다.” 단이 설명하며 빙긋 웃었다. “향기 약국과 네 상티플뢰르 재능이 이런 능력을 가능하게 한단다. 네 재능은 향기 약국의 향기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알 수 있는 재능이 있지. 그게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너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의 감정도 체험할 수 있다. 이 능력으로 너는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알게 되는 거야.”
정말 걱정되는 것은 내 상티플뢰르 재능이 아니라, 파리에서 돌아왔을 때 향기 약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편지였다.
서명도 없고 봉투에 발신인도 없다. 이 편지가 어떻게 향기 약국에 들어왔는지가 제일 의문이다. 이 편지를 쓴 사람은 향기 약국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 뿐 아니라, 남의 눈에 띄지 않고 들어오기까지 했다. 자물쇠도, 다른 그 무엇도 망가지지 않았다.
“잘 들어라……. 남작 부인과 엘로디가 무슨 일인가를 꾸미고 있다. 좋지 않은 일이야.”
“정확히 무슨 일인가요?” 내가 물었다.
“대회.” 단이 끼어들었다. “그 둘은 향기 대회를 계획 중이다. 빌렘은 그들의 목적이 새로운 재능꾼을 발견하기 위함이라고 짐작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