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4259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PROLOGUE_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
01_한 예술가의 초상
02_유년의 빛과 그림자
03_예술의 중심지 파리로 가다
04_사랑에는 참된 힘이 있다
05_영감의 근원
06_공동체와 유토피아
07_파국으로 끝난 꿈의 공동체
08_정신병이라는 영감
09_영원한 휴식
10_정다운 분신, 테오
EPILOGUE_영원의 문 앞에서
반 고흐 예술의 키워드
반 고흐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라는 자크 라캉의 아포리즘을 들었을 때 나는 그것을 즉각적으로 내 삶을 관통하는 메타포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단박에 빈센트를 떠올렸다. 그는 창조적 모험이라고 할 만한 방황에 함께할 동반자를 평생 찾아 헤맸다. 사실 그는 일생 동안 기성세대의 보수적 이념과 구태의연한 체제에 대해 미심쩍은 시선으로 경계하며 저항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나는 그런 빈센트와 만나 수년간 동거했다. 그 동거는 정주가 아닌 탈주의 동거였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늘 딴 생각을 했고, 생각은 시시각각 변했다. 하루에도 감정이 수십 번씩 변했고, 늘 다른 직업이나 일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림으로 성과가 나지 않을 때는 농장 일, 군대 입대, 위생병, 다시 화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꿈꾸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센트를 안정되고 살 만한 삶으로 이끌었던 것은 그림 그리기였다. 그림은 불안을 차단하는 장막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