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50955908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4-08-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역사의 삭은 과일에서 희망의 술을 뜨자
1. 르네상스 : 인간 시대로 근대의 서막을 열다
중세의 가을인가, 근대의 봄인가 / 최초의 르네상스 휴머니스트, 페트라르카 / 다양한 지식을 섭렵한 르네상스의 사람들 /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운 미술가들 / 시대를 앞서간 인간, 마키아벨리 / 북부 유럽에서 피어난 르네상스 / 르네상스 정신이 가진 양면성
2. 대항해 시대 : 유럽의 팽창과 도약이 시작되다
유럽, 대항해 시대를 열다 / 포르투갈, 동방 무역을 장악하다 /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 /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항해한 이유 / 스페인, 라틴아메리카를 차지하다 / 대항해 시대의 빛과 그림자 / 유럽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끌어낸 힘 / 유럽중심주의의 세계사 인식을 넘어서
3. 종교 개혁 : 유럽의 근대 국가를 만들어낸 ‘거푸집’
종교 개혁의 씨앗이 뿌려지다 / 루터, ‘로마여 안녕’ 하고 결별하다 / 정치 세력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루터 / 영국과 스위스의 종교 개혁은 어떻게? / 종교 개혁의 새로운 행성, 칼뱅 / 종교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4. 영국 혁명 : 귀족과 젠트리의 타협으로 이룬 조용한 혁명
혁명 같지도 않은 혁명 / 영국식 민주주의의 비밀 / 올리버 크롬웰과 제1차 내전 / 청교도 혁명이 일어나다 / 크롬웰, 공화주의자에서 독재자로 /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5. 미국 독립 혁명 : 잘못된 정부에 항거할 권리가 있다
미국식 민주주의의 출발점 / 혁명의 불꽃이 타오르다 / 혁명의 진원지가 된 보스턴 / 폭정에 저항할 권리가 있다 / 조지 워싱턴, 불굴의 혁명군 지휘자 / 혁명군, 독립 전쟁에서 승리하다 / 타협의 정신이 만든 훌륭한 창작품 /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6. 프랑스 혁명 : 자유와 평등이란 두 개의 저울추 사이에서
혁명은 번창하는 나라에서 일어난다 / 폭동이 성스런 혁명으로 승화되다 /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이 발표되다 / 조국이 위기에 놓여 있다 / 숭고한 정신과 악마성이 함께하다 / 반혁명에 포위된 혁명 프랑스 / 혁명이 얼어붙고 있다 / 나폴레옹, 혁명의 숨통을 끊어버리다
7.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혁명의 아들로 태어나 혁명의 배교자가 되다
“카이사르가 등장할 것이다” /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다 / 전쟁으로 얻은 나폴레옹의 명예 / 나폴레옹의 용인술과 권력기반 / 혁명의 아들에서 세습 황제로 / 위대한 혁명을 끝장낸 위대한 영웅?
정복 전쟁으로 세운 나폴레옹 왕국 / 균열을 일으키는 나폴레옹 제국 / 신화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8. 산업 혁명 : 인류 역사의 두 번째 거대한 변화의 물결
인류 사회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혁명 / 기계가 사람을 잡아먹는 세상 / 매일 변화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다 / ‘보이지 않는 손’의 섭리와 정글의 법칙 / 물질 문명과 인간의 삶은 어떤 관계인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렇다면 르네상스의 핵심은 무엇일까? 이들 르네상스 인간들은 중세의 제도와 틀에서 벗어나 근대적 인간으로 살고자 했다. ‘근대적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나’의 발견, 자유와 개성, 휴머니즘과 유토피아 같은 것들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유 방식과 행동양식은 유럽에서 근대적 시민 사회, 근대적 민주주의체제를 열어가는 단초이자 싹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르네상스에는 이런 요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양의 근대를 열어간 또 다른 사고와 내용도 들어있었다. 지동설, 과학적 사고의 발전, 봉건제의 몰락, 가톨릭의 개혁, 도시국가의 발전, 국민국가의 탄생, 탐험과 개척, 상업의 발전, 신기술 종이, 인쇄술, 항해술, 화약 등의 발명과 응용 등도 있었던 것이다.
17세기 후반 영국에서는 조용한 정치 혁명이 일어나 근대 시민 사회의 서막을 열었다. 그것은 워낙 마찰음이 적었기 때문에 피를 흘리지 않아도 되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명예 혁명’이라고 불렀다. 영국 혁명은 왕을 비롯한 봉건 귀족과 신흥계급인 젠트리의 타협으로 이룬 온건한 혁명이었다. 그러다 보니 학자들 사이에서는 영국 혁명을 두고 과연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도 논쟁이 되었다.
근대 시민 혁명의 대표 선수를 뽑는다면 단연 프랑스 혁명이 될 것이다. 독립 전쟁으로 시작된 미국 혁명 또한 프랑스 혁명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준 대표 선수 자격은 있다. 굳이 학자들의 논쟁이 아니더라도 이 둘에 비한다면 영국 혁명은 그야말로 혁명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나폴레옹은 숱한 신화를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에게는 위대한 영웅, 해방자, 절대 정신에서부터 독재자, 전쟁광, 살인자, 권력의 화신에 이르기까지 숱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의 공과를 둘러싸고는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가 단순한 독재자가 아니라 프랑스 혁명이 낳은 유산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 사회는 왕당파, 자코뱅파, 지롱드파 등 온갖 다양한 세력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차례에 걸쳐 혁명이 반복되고 그때마다 새로운 정치체제가 등장했다. 나중에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가장 극단적인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위한 체제가 등장했고, 그에 따라 수시로 쿠데타가 발발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이 가속화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