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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로스

미노타우로스

나더쉬 피테르 (지은이), 진경애 (옮긴이)
arte(아르테)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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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타우로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노타우로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0958916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15-04-30

책 소개

20세기 헝가리가 낳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나더쉬 피테르의 중편과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1962년부터 1975년까지 집필했던 중편과 단편 열다섯 편을 묶은 소설집으로, 그가 이전에 출판했던 소설집 세 권에 수록된 대부분 작품들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나더쉬 피테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헝가리가 낳은 가장 중요한 작가인 나더쉬 피테르는 부다페스트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에 노동자였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열여섯 살에는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공금횡령 모략의 희생자가 되어 자살한다. 양친을 모두 잃은 뒤 어려운 생활을 하던 그는 기자였던 삼촌이 선물해준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면서 저널리즘의 세계에 매료되었고, 19세부터 21세까지 저널리즘과 사진을 공부한다. 기자와 포토 리포터로 활약하다 소련의 체코 침공을 기점으로 기자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1965년 문예지 《새로운 글쓰기(Uj Iras)》에 데뷔작을 실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삼은 이들 작품은 훗날 소설집 『미노타우로스(Minotauros)』(1997)에 수록된다. 1986년 12년에 걸쳐 쓴 대하소설 『기억의 책(Emlekiratok konyve)』을 발표하며 뛰어난 걸작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2005년에 완성한 대하 3부작 『평행 이야기(Parhuzamos tortenetek)』는 18년에 걸친 필생의 작업으로, 그의 문학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나더쉬 피테르는 전통적 이야기를 거부한 로베르트 무질과 마르셀 프루스트에 종종 비견된다. 나더쉬의 열렬한 옹호자인 수전 손택은 그를 ‘우리 시대의 토마스 만’이라 칭했고, 그의 작품을 피나 바우쉬와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비유하며 “가장 중요한 현대소설이자 우리 세기의 가장 위대한 책”이라 격찬하기도 했다. 나더쉬 피테르의 작품은 헝가리 검열의 서슬 퍼런 칼날 아래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나, 곧 천재적인 문학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 번역되었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여한 유럽문학상(1991), 도리스 레싱, 밀란 쿤데라,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이 수상한 라이프치히 도서대상(1995), 프란츠 카프카상(2003), 뷔히너 문학상, 산도르 마라이상(2006) 등 유럽 각국의 유수한 문학상을 석권했다. 문화와 관련된 헝가리 최고 훈장인 코슈트상을 수상했으며(1992), 헝가리 문예원 회원(1993), 베를린 예술원 회원으로도 선출되었다(2006).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지적이고 세밀하며 강렬하고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진출처 : ⓒ Burger Ba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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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와 동대학의 동유럽 어문 대학원을 졸업했다. 논문 〈요제프 어틸러와 민족주의〉로 외트뵈시로란드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 외트뵈시로란드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한국어, 한국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헝가리어로 번역한 책으로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외 3편》이 있고, 한국어로 번역한 책으로 나더쉬 피테르의 《미노타우로스》와 요제프 어틸러의 《너무 아프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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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개는 내 다리를 물었고 나는 놀라서 잠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놀라서 나중에 보니 그저 긁힌 자국만 남은 걸 보면 내가 아파서 그랬을 리는 없다. 내 옆 잔디 위에는 괭이가 놓여 있었다. 나는 천천히 정신을 차리고 괭이를 잡았다. 메타는 낑낑거리는 눈빛으로 땅 위에 엎드렸다. 나는 메타를 때리기 시작했다. 개의 몸에서 피가 흘렀다. 때리기 시작했을 때는 울부짖더니 그다음에는 눈을 감았다. 날카로운 괭이에 가죽과 살이 찢기면서도 개는 조용히 견뎠다.
나는 메스꺼워져 매질을 멈추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복수심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힘을 쓰고 나서야 만족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나는 개를 그 자리에 내버려두었다. ― 「성경」 중에서

“안녕하세요! 유대인 아저씨!”
내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악의에 찬 비웃음이 동시에 일었다. 그러나 로트 아저씨는 합창 소리에서 이 불협화음을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아니면 굳이 들으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우리에게 몸을 살짝 기울이면서 모자를 들어 올렸다.
그러고 나서 그는 멈춰 섰다. 우리도 멈췄다. 로트 아저씨는 주디 연치 앞으로 다가가더니, 그의 가슴에 한 손을 올렸다. 조용했다. 아이들은 놀라서 대부분 고개를 돌렸다. 로트 아저씨의 부드러운 미소에 어떤 조롱이 섞여 있었다. 그는 연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한테 주의를 줄 필요는 없단다. 잊어버리지 않았으니 말이다.” ― 「새끼 양」 중에서

이런 식으로 서술의 모든 순간을 반박할 수 있다. 그리고 반박들도 반박할 수 있다.
만약 정해진 길로, 막다른 길목으로 세운 우리의 생각을, 교정한 장면들을 해체한다면, 만약 왜곡된 것, 왜곡하는 것, 그리고 왜곡의 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노력한다면, 진실의 애매모호함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생체 해부」 중에서

“그 애를 증오해요. 그 애는 우리를 버렸어요. 차라리 말을 말자고요. 요제프.” 그가 대답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하지 않았을 수도. “우리를 버리지 않았어요, 마리어.” “갔나요? 천장에 안 보여요. 가버렸나요?” “소년은 갔어요. 마리어, 이제 돌지 않아요.” “그는 아주 타락해버렸어요, 요제프. 놀랍지 않아요. 왜 대답하지 않죠? 내가 당신을 밝혀냈죠? 이것에 대답하지 않나요? 그는 인생을 도적들과 마쳤어요. 뭐라고 해봐요. 요제프? 도적들과 끝내지 않았다면! 당신은 대답하지 않는군요, 대답할 수 없겠지요, 그렇죠? 대답할 수 없지요, 요제프.” ― 「미노타우로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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