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096235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5-11-30
책 소개
목차
제1장 창피한 빨랫감
제2장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고?
제3장 법정에서
(중략)
제42장 치질라가 나타났다!
제43장 치즈 냄새 가득한 결말
제44장 마무리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피고들의 행동은 마을과 백작부인에게 피해를 주었다. 따라서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다.” 그는 서기에게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되지?”
“전 덧셈을 잘 못해서…….”
스마미 슬링숏 씨가 일어섰다. “제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 장사 손실, 가발 수리, 신체 부상, 체면 손상에 대해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약 1만 그로트가 됩니다.”
법정에서 놀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포저 판사까지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러더니 그는 씩 웃었다.
“괜찮은 것 같군. 래트브리지 해상 세탁소에 1만 그로트의 벌금을 부과합니다.”
윌버리가 손을 들었다.
“네, 니블 씨?”
“제 의뢰인들에게는 그런 돈이 없습니다.”
“흠, 돈을 구해봐야 할 거요.”
“어디서 말입니까?”
“그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 돈을 마련할 때까지 6개월을 주겠소. 그때까지 돈을 내지 못하면 징역형이나 더 큰 벌을 내리겠소!”
“까만 물약은 아주 강력한 약입니다! 인체는 스스로에게 좋은 것을 항상 알아보지는 못하지요.”
할아버지는 일어나 앉으려고 했지만, 미처 움직이기 전에 간호사들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통에 든 약을 한 숟가락 들고 있는 간호사가 다가왔다. 숟가락이 가까이 오니 역겨운 냄새가 가득 풍겼다. 약의 재료가 무엇이든, 끓인 양배추보다는 심한 것이 들어 있는 게 분명했다.
“오, 이런!” 할아버지가 중얼거렸다. “꼭 먹어야 합니까?”
“그래야 합니다, 선생님!”
할아버지가 입을 벌리자 첫 숟가락이 들어갔다. 약을 삼키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할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차라리…….”
하지만 할아버지가 말을 마치기도 전, 두 번째 숟가락이 등장하더니 입 안으로 들어갔다. 간호사 한 사람이 재빨리 할아버지의 입술을 꽉 잡았다.
“이런 경우에는 얼마나 있어야 약효가 납니까?” 윌버리가 물었다.
의사는 미소를 지었다. “아, 아마 놀라실 겁니다.”
“좀 어떠세요?” 아서가 물었다.
할아버지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약을 삼켰고, 간호사는 잡은 손을 놓았다.
“글쎄다. 배 속에 아주 요상한 느낌이 드는데…… 거기서부터 점점 퍼져 나가서…….”
할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효과가 있구나! 정말 효과가 있어!”
선원들의 놀란 표정이 공포로 바뀌었고, 그사이 윌버리는 마저리의 팔을 잡았다.
“그 끔찍한 사람이군요.”
스내처가 씩 웃었다.
“잘 있었나, 친구들. 다시 만나니 아주우우우 반갑군. 이렇게 놀라게 해줄 수 있으니 참 즐겁구만!”
“여기서 뭐하는 거야?” 키퍼가 외쳤다.
“시끄러워!” 스내처가 소리를 질렀다. 그가 부하들에게 손짓하자 그들은 무기를 겨누었다.
“꼼짝 마라. 사고가 나는 걸 원하지 않겠지? 선원들이 다치는 건 나도 원하지 않아.”
“선원이라니? 우린 네놈 선원이 아니다!” 키퍼가 외쳤다.
“미안하지만 그건 틀렸다. 이제 내가 선장이니 그렇게 불러라!”
침묵이 흘렀다.
“내가 설명하겠다. 네가 여기 의사 선생에게 서명한 계약서에 따르면 의사 선생이 이 항해 전체를 지휘하게 되어 있다.” 그는 주머니에서 계약서를 꺼내들고 흔들어댔다. “그리고 의사 선생이 나를 선장으로 임명했다.”
스내처 옆에 서 있던 의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장으로서 내 첫 번째 명령은 너희 놈들을 3등 선원으로 강등시키는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