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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66386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6-08-29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1부 삶과 죽음
1. 삶이란 무엇인가?
덧없는 삶 너머에 존재하는 불멸의 예술_민은기
삶이란 숭고함을 향한 창조적 희생의 과정_주대창
2. 삶에서 추구할 것은 무엇인가?
고난의 숲을 헤쳐나가는 인간 긍정의 환희_주대창
3.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
포기하지 않고 투쟁함으로써 ‘환희’와 마주서기_민은기
4. 삶에서 위대함이란 무엇인가?
진지한 성찰적 삶과 그에 따른 이타적 결실_주대창
5. 행복이란 무엇인가?
모든 불행을 물리칠 ‘불멸의’ 사랑을 꿈꾸다_민은기
타인의 행복을 추구할 때 나의 행복 또한 가능한 것_주대창
6. 죽음이란 무엇인가?
끝없는 절망과 고뇌로부터의 해방_민은기
죽음은 단지 삶의 끝일 뿐 목적일 수 없다_주대창
7. 자유란 무엇인가?
예술을 통해 자신을 승화시키는 에너지, 자유_주대창
2부 나와 우리
8. 나는 누구인가?
오직 ‘나’로서 고난을 딛고 환희로 나아가기를_주대창
9.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없으면 인생이 두려워지는 것_민은기
10. 인생의 스승은 누구인가?
베토벤을 만든 베토벤 인생의 스승들_민은기
11. 가족이란 무엇인가?
사랑이 아니면 상처가 되는, 연민과 슬픔의 존재_민은기
한편으론 짐이자 변하지 않는 자기편인 ‘가족’_주대창
12. 이웃이란 무엇인가?
베토벤의 이웃은 베토벤 음악을 사랑한 후원자들_민은기
‘정신적 유유상종’이 친구의 바탕이자 이웃의 조건_주대창
13. 사랑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추구하는 삶 속에 담아야 할 그것_주대창
14. 배움이란 무엇인가?
배움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행복의 조건_주대창
3부 생각과 행동
15. 왜 일을 하는가?
마음속의 것을 밖으로 표출시킬 수 있어야_민은기
삶이야말로 위대한 것, 예술은 한 부분일 뿐_주대창
16.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난에 맞선 ‘열정’이 삶을 승리로 이끈다_민은기
운명 대신 ‘창조’, 절망 대신 ‘희망’의 품으로_주대창
17.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언제나 결론은 즐겁고 경쾌한 ‘코다’로_민은기
18. 어떻게 침묵할 것인가?
소리보다 강력한 표현, ‘침묵’의 힘_민은기
19.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의도한 바를 적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_민은기
20.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정직이 모든 신뢰의 바탕이다_민은기
21. 외모를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가?
분명한 ‘나’만의 정신세계가 드러나는 외모_주대창
4부 철학과 사상
22. 신이란 무엇인가?
음악과 예술 그 자체가 바로 종교_민은기
정녕 신적인 삶이 인간을 위대하게 하는 법_주대창
23. 영웅이란 무엇인가?
불굴의 신념으로 고난을 극복한, 위대한 창조자_민은기
24. 인생의 위기는 언제인가?
결핍이 가져온 집착, 집착이 낳은 강박_민은기
25. 고통은 언제 끝날 것인가?
고통 속에서의 투지가 더욱 빛나는 법_민은기
26. 예술이란 무엇인가?
참된 삶의 환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예술’_주대창
27. 자연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있는 그대로의 소중한 가치가 살아 있는 곳_주대창
28. 세상은 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음악에 자기표현을 담은 첫 번째 작곡가, 베토벤_민은기
참고문헌
주석
책속에서
베토벤에게서 삶은 예술이 일궈내는 것처럼 끊임없는 성찰로 숭고함을 일궈내는 것이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삶이란 숭고함에 희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예술이 그를 지탱해주었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삶의 숭고함으로 연결시켜 야 한다. 삶이란 바로 자신을 다듬어 승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신분사회라는 틀에서도 두려움 없이, 어떻게 보면 진솔하게, 음악으로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래서 청중이 누가 되었든 그들은 베토벤의 음악을 경청해주어야 했다. 베토벤의 입장에서 자신이 그럴 만한 음악을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연주회에서 청중이 집중하지 않으면 연주를 멈춰버리거나,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귀족의 연주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당시의 음악가에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음악, 그리고 그러한 음악을 제공하는 그를 사랑했기에 그의 귀족 친구들은 궁정의 예법을 베토벤에게만은 예외로 했다.
가족은 한편 짐이었으나 마지막 죽음의 문제에서도 기댈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자기편이었다. 베토벤은 가족에 대한 원망을 하지 않았다. 때로 불만이 있었으나 특별한 외적 요구를 내세우지도 않았다. 언제나 평범한 소시민적 모습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다. 그에 대한 기대도 있는 그대로, 자신이 일군 것은 일군 것대로 평가받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