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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빈곤/불평등문제
· ISBN : 9788950967703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11-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만조에서 간조로
PART 1 | 무너져 내린 미국 중산층
chapter 01 | 벗겨진 신용사회의 허울
chapter 02 | 다운턴 애비 경제
chapter 03 | 노스탤지어에 빠진 미국 중산층
chapter 04 | ‘3포 세대’의 결혼 조건
chapter 05 | 미국 청년의 굴욕, 캥거루족
chapter 06 | 근로소득 통계로 본 미국의 민낯
chapter 07 | 미국은 0.01: 99.99 사회
chapter 08 | 미국인들이 불평등에 무지하고 둔감한 이유
chapter 09 | 평등이라는 미국의 건국이념
chapter 10 | 벨벳 로프 경제, 소비의 양극화
PART 2 | 서민을 등진 오바마, 정치권과 경제학계
chapter 11 | 미국 양심의 목소리들
chapter 12 | ‘월가 규제’는 왜 샌더스의 공약이 되었나
chapter 13 | 미국 정치권의 로비 중독증
chapter 14 | 고삐 풀린 금권정치
chapter 15 | 자선 자본주의로 위장한 금권과두정치
chapter 16 | 오바마 케어로 부자 품에 안긴 오바마
chapter 17 | 미국 관료는 청백리인가?
chapter 18 | 중산층에게 독이 된 연준의 양적 완화
chapter 19 | 무능한 ‘식물 학자’가 된 거물급 경제학자들
chapter 20 | 0.01% 편에 선 로런스 서머스
PART 3 | 민주주의 사회에서 귀족제 사회로의 전환
chapter 21 | 신귀족제 국가의 탄생
chapter 22 | 사다리를 걷어차는 미국 교육 현실
chapter 23 | 제조업 붕괴가 이끈 중산층의 몰락
chapter 24 | 규제 완화의 산물, 금융화
chapter 25 | 불공정한 조세법, 부자 감세
chapter 26 | 노조 분쇄가 가져온 비극, 중산층 붕괴
chapter 27 | 샌더스의 꿈, 미국 중산층의 꿈
에필로그 | 미국 중산층 붕괴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의미
참고문헌
저자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국의 소득과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중산층 붕괴는 우리에게도 이미 닥친 현실이다. 나는 그것을 중단시키지는 못할망정 적어도 연착륙시키겠다는 바람을 갖고 미국 중산층 붕괴 현상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따라서 이 책을 꼼꼼히 읽을 명민한 독자라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단박에 파악할 수 있으리라. ― [프롤로그] 만조에서 간조로, 14쪽
과연 미국 중산층은 어느 정도나 빈털터리가 되었단 말인가. 2014년 1월 시사지 <타임>은 “거의 절반에 이르는 미국인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사회보장국(SSA)이 2013년 11월 초에 내놓은 분석에 의하면, 미국인 중 연봉이 3만 달러(약 3600만 원)인 자는 전체 미국인의 53.2%보다 많이 버는 사람이다. …… 미국인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현재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선 이하의 소득(2만 7010달러, 약 3240만 원)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의 소득 연 1만 5000달러(약 1800만 원)를 버는 자들은 일주일에 40시간 일하는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로서 미국인 32.2%보다 수입이 많다. ― [Chapter 02] 다운턴 애비 경제, 29~31쪽
보스턴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의 모든 주택을 모조리 사들일 수 있는 돈을 빌 게이츠가 가지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당시 그의 추정 재산은 총 784억 달러(한화로 약 94조 원), 이 돈이면 총 11만 4212채의 보스턴 주택(아파트 포함)을 깡그리 살 수 있다는 것이다. 2013~2014년 보스턴 주택 판매가에 기반해 책정한 보스턴의 총 주택 구매 가격은 766억 달러로, 게이츠의 추정 재산은 그것을 다 사고도 약 20억 달러가 남는 규모였다. 비싸기로 소문난 도시의 모든 주택을 한 사람이 다 구입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의 월턴 가(Walton family)는 시애틀의 주택 24만 1450채 모두를 살 수 있을 정도의 순재산 1548억 달러(약 186조 원)를 가지고 있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사기업을 소유한 코흐(Koch) 형제도 이론상 애틀랜타의 주택을 모조리 사들일 수 있는 860억 달러(약 103조 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 자신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지 자조 섞인 어투로 “아휴, 담배나 피워야겠다”는 문장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 [Chapter 06] 근로소득 통계로 본 미국의 민낯, 54~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