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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098850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0-05-29
책 소개
목차
1부. 꿈에 파란색 털의 토끼가 등장하면
생일
복제
소문
각인
여행
친구
이름
그림자
재앙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방법
직장인들의 대화
반야심경
나침반
고독사
첨단공포
가려움
삼촌
믿음
기록
습격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541
2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신기루를
형제
인터뷰
예술가
알파벳
증거재판주의
34.5도
거래
서치
회수
해독
독서
마일스 데이비스
크로키
허기
청혼
다리
리모컨
콰토르지엠 Quatorzieme
아잔 Azan
그녀 앞에서: 카프카의 「법 앞에서」 변주곡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온함이란 권태나 허무처럼 불완전한 상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거기서 전쟁과 살인과 증오와 죽음이 태어나는 것이다. _ 「생일」
동생이 태어난 뒤로 저는 갑자기 어른이 됐답니다. 누군가 강제로 제 등을 떠밀어 그런 상태에 밀어 넣은 것이에요. 그랬더니 그동안 제가 결코 시도해보지 않았던 행동과 사고를 하게 됐지요.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윤리적 기준을 이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수긍하게 됐으니, 이 또한 여덟 살 차이 나는 쌍둥이 남동생의 존재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이었지요. _ 「복제」
머리 위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우주의 역사에 대해 고작 1퍼센트도 알지 못하는 인간이 망원경을 통해 우주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건 무력한 개인과 광대무변한 신이 아닐까요? 인간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암흑과 고요를 어떤 자는 부처라고 일컫고 어떤 자는 여호와, 어떤 자는 알라, 그리고 어떤 자는 시바라고 일컫는 게 분명합니다. 절대적인 것에 편의적으로나마 이름마저 붙이지 않는다면 인간은 자신의 삶을 설명할 수조차 없으니까요. 인간은 늘 대상을 통해서만 자신을 인식한다고 배웠습니다._ 「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