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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0996154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1-08-20
책 소개
목차
흔들려라, 드넓은 가지여 16
프롤로그: 가장 막강한 힘 17
1부_
1. 거대한 어둠의 손길 29
2. 마법의 나무 44
3. 별빛과 횃불 빛 54
4. 두 형제의 유대감 64
5. 우정 81
6. 결코 날지 않는다 89
7. 아르크 카야 102
8. 눈물 날 정도로 117
9. 영원히 살기 위해서 128
10. 위대한 나무의 심재 144
11. 데스 마콜 154
2부_
12. 요정의 비행 167
13. 모든 비밀을 끝내야 할 때 179
14. 무지개 바다를 항해하다 201
15. 버드나무 땅 218
16. 언저리에 깔린 공포 230
17. 아발론의 추억 235
18. 소용돌이 254
19. 하골의 은신처 258
20. 캐비아 케이크 267
21. 집어삼켜진 채 282
22. 폐허 294
23. 나방 300
24. 회색 늑대를 위한 먹이 309
25. 황금 화관 319
26. 영혼불꽃 324
27. 귀리온의 선물 342
28. 죽음이 다가오다 355
29. 새로운 시대가 온다 363
30. 숨은 핏줄 375
3부_
31. 최후의 전투 395
32. 갖기에는 소중하고, 잃기에는 고통스럽다 410
33. 비밀 계단 420
34. 사나운 바람 428
35. 과거 속의 이름 440
36. 단검의 칼날 446
37. 무덤에서 본 경치 461
38.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475
39. 불어대는 어떤 바람 493
40. 천 개의 숲 507
에필로그: 망령 520
아발론의 역사 529
책속에서
그 순간, 세 가지 일이 한 번에 일어났다. 데스 마콜이 흉기로 요정을 찔렀다. 엘리가 재빠르게 피해 공격자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하지만 엘리가 칼날을 손에 넣으려 싸우기도 전에, 뉴익이 엘리의 적갈색 곱슬머리를 잡고선 뛰어올랐다.
뉴익이 뛰어오르다 엘리를 구름 가장자리로 내동댕이치는 바람에 엘리가 뒤로 홱 비틀렸다. 엘리와 뉴익 둘 다 끝이 없는 안개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둘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엘리의 손아귀에 이끌린 데스 마콜은 앞으로 푹 고꾸라진 다음 지팡이를 미친 듯이 흔들며 가
장자리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셋 모두가 소용돌이치는 증기 속으로 곤두박질쳤다.
귀리온이 계속 말했다.
“중간 지대의 꼭대기에 있는 놀라운 곳이지. 뭐랄까, 옹이구멍까지 한참을 올라간다네. 계단으로 가든, 나선형 폭포와 같은 다른 길로 가든 말이지. 어쨌든, 위대한 나무의 나무둥치 속으로 올라가는 거지! 그런데 일단 거기에 도착하면, 나무둥치 속을 벗어나 외부로 나올 수 있어. 그
곳에는 위대한 나무가 옹이구멍의 골짜기를 품고 있는 큰 옹이 형태로 밖에 툭 튀어나와 있으니까. 그리고 탬윈…… 누아다 일다나에서는 실제로 가지를 볼 수 있다네! 아마 오를 수도 있을걸세. 그리고 그 너머, 별들에게로도.”
이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가느다란 은빛 리본이 옹이구멍에서 드리워져 나무둥치의 아랫부분을 향해 휙 떨어지고 있었다. 거의 투명한 획으로 연하게 칠해져 있어서, 실제로 나무껍질보다 훨씬 아래 나무둥치 속 깊숙한 무언가를 나타내는 건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처럼 가파르게 기울어져 있었다.
저것이 옹이구멍으로 가는 계단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찾아내지?
탬윈이 미간을 찌푸렸다. 또 질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