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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9803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11-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뜻밖의 해결책
1장 변화의 시작 _호주, 미니멀리스트 부부의 탄생
함께 비우기
신발을 고르는 마음
다른 사람이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괜찮으면 된 거지
생활에 맞게 가진다
2장 우리의 방식 _한국, 서로 닮아가는 시간
옷에 구멍이 날 때까지 입겠다는 사람과 산다
남동생과 남편의 물물교환
서로 다른 의견 앞에서 다투지 않는 법
매주 장보기
에어프라이어를 되돌려 보낸 이유
남편은 우리 집 과일 관리부
나는 가끔 남편 눈치를 본다
좋은 베개를 찾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나아가는 관계
고작 몇 시간의 단수일 뿐이었는데
우리가 선택한 또 하나의 삶
강아지를 돌보며 배운 것들
3장 둘이서 매일 조그맣게 _이 시국의 부부
피난처를 빼앗긴 기분
별일 없는 주말, 별일을 만들었다
카페에 가려던 계획은 실패했지만
두 명의 주부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고 말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마
우리가 함께 있는 집이라면 어디라도
더 이상 나를 포장할 수 없다
새로운 일상에서 균형 잡기
우리가 여행하는 법
4장 가볍고 행복한 _지속 가능한 사랑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품을 마음 하나쯤
유부녀의 삶
추억은 어디 가지 않는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줄 한 자리
내가 살고 싶은 집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부부 싸움 시즌 1 종료
두 번째 프러포즈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에게 있는 마음
지속 가능한 사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연히 미니멀리스트가 나오는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결혼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영상을 보자마자 가진 물건을 줄이면 집안일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는 어떤 고민도 없이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나는 곧바로 ‘비우기’를 실행했다. 당시에는 집 안에 물건이 쌓이는 게 너무도 당연했기 때문에 쌓여가는 물건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비우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둘러본 집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가득하고 답답한 공간처럼 보였다.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눈에 보이는 안 쓰는 물건들을 거침없이 꺼내 거실 중간에 모아두었다. 물건을 찾고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일종의 활력과 설렘이 느껴졌다. _함께 비우기
남편은 나처럼 하루 만에 큰 고민이나 생각 없이 미니멀리스트가 되지는 않았다. 남편이 미니멀리스트로 살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시간이 조금 지난 이후였다. 남편은 물건이 줄어들면서 전에는 갖지 못한 상쾌한 기분을 자주 느꼈고, 우리 생활도 조금 더 수월하게 느꼈다고 한다. 늘어져 있는 물건이 없으니 집 안이 쉽게 지저분해지지 않아서 좋다고 말하는 남편은 이제 나보다 더 잘 비워내는 사람이 되었다. _함께 비우기
그동안 내가 가졌던 옷들을 떠올려본다. 그중에 구멍이 나서 처분한 옷이 얼마나 있었던가. 패턴과 소재는 마음에 드는데 디자인이 별로여서 리폼하려다가 아예 쓰지 못하게 만들었던 옷 몇 개 정도만 기억날 뿐, 구멍이 나서 버렸던 적은 없었다. 더 이상 입을 수 없을 것 같다 여겼던 옷들도 약간의 해짐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마음 한구석에 앞으로는 옷에 구멍이 날 때까지 옷을 입겠다는 작은 마음을 새겨두었다. _옷에 구멍이 날 때까지 입겠다는 사람과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