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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5099814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1-11-1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첫 번째 말
작가의 두 번째 말
작가의 세 번째 말
01 나는 국대다
대나무숲에 모여 앉은 보수 전사들 /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배틀그라운드 / 토론의 전사가 되는 길 / 한 변호사의 분노와 충동적인 선택 / 유명 MC의 무모한 도전? / 여의도 정치 문법의 철옹성을 깨다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김연주
02 죽음에서 비롯된 역사적 변곡점
역대 대통령들을 바라보는 시선들 / 박정희의 산업화는 분명 인정해야 / 국회 국민의힘 사무처에 걸린 대통령 사진들 / 김영삼의 장점은 시대적 결단력 / MZ 세대의 정치적 감수성은 무관심 / 김대중—화해와 개방, 정치적 통찰력 탁월 /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연 노무현 / 기대를 저버린 보수 최악의 대통령 이명박 / 박근혜—개인 역량과 통치력 부재로 자멸한 정권 / 죽음에서 비롯된 역사적 변곡점
03 갈등 사회와 절차의 공정성
조국의 시간이 남긴 불공정의 폐허 / MZ 세대가 바라는 것은 절차의 공정성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김민규
04 청년이라는 이름의 원죄
대장동, 부동산, MZ 세대들의 좌절 / 전관예우와 이익독점의 철옹성 / 스펙을 위한, 스펙에 의한 스펙 / 3포 세대에서 7포 세대로 / 이준석 현상과 청년의 미래
05 젠더 갈등에 대한 MZ 세대의 생각
대한민국 갈등의 한복판에 등장한 젠더 갈등 /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역사 /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의 차이는 무엇일까 / 여성가족부는 폐지하는 것이 마땅한가 / 여성 할당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 젠더 갈등 해결이 가능할 것인가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신인규
06 붕어빵을 찍어내는 오늘의 교육
무너진 공교육, 넘쳐나는 사교육 / 개천에서 용을 키우는 법이 가능한가 / <나는 국대다>로 돌아본 MZ 세대의 가능성
핵심 키워드 12
추천사
책속에서
본인 성향은 항일이고 반일이겠죠.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엘리트였고, 독립운동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친일 세력을 동원해서 국가를 운영하고 관리했고, 친일 세력이 해방된 조국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건 사실이에요. 사후 그런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전 세계적인 이념 대립, 그러니까 소련과 미국이 워낙 강하게 대치하면서 이념 경쟁과 체제 경쟁을 할 당시, 반공 프레임을 가지고 통치했다는 부정적 평가예요. 그런 부분들을 짚어야 한다고 봐요. 저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너무 박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대통령에게 공과는 있는 법이고, 이것들은 항상 사후 역사에서 평가되게 마련이죠.
박정희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것은 분명하죠. 또 이분이 어쨌든 대한민국을 후진국에서 중진국 반열에 그것도 아주 단시간에 올린, 한강의 기적이라는 압축 성장을 이뤄낸 공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재미난 일화도 많죠.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다니까 여러 야당 지도자들이 길바닥에 드러눕고 반대했다고 해요.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대한민국을 선진화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끈 지도자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공이 7이고, 과가 3 정도라고 봐요. 보수의 기념비적인 인물이지만 독재라는 어두운 그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못하면 못 했지 잘한 게 없다고 봐요. 솔직히 MB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사람으로서 매력도 없어요. ‘내가 해봐서 안다’는 식인데 꼰대 마인드이고, 뻥튀기 장사한테 가서도 ‘내가 뻥튀기 해봐서 안다’, 환경부 장관을 만나면 ‘내가 땅 파봐서 안다’는 식이었죠. 그리고 대통령 혼자 그냥 다 엉뚱한 결정을 한 거죠. 이때 대북이나 외교 정책 등 뭐 하나 잘한 것이 없어요. 냉정하게 보면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보수 대통령을 두고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솔직히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