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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9854863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무너진 보수를 다시 세우려면
프롤로그: 보수를 떠받치는 세 가지 기둥
외세와 군부, 윤석열 정권의 새로운 두 기둥
뉴라이트의 대본영이 돼버린 용산 대통령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했던 보수
보수진영에서 개신교는 종교 이상의 종교
Part 1 공안검사 황교안의 귀환
민심 위에 믿음
오프라인은 전광훈에게, 온라인은 강용석에게
조국 사태의 발발과 윤석열의 양면 전쟁
공안에서 특수로의 권력 이동
Part 2 개혁보수 유승민의 좌절
개업하자마자 폐업했던 새로운보수당
유승민이 미래통합당에 백기투항한 까닭은
황교안과 한동훈을 비교하면
Part 3 김종인의 귀환과 보수판 ‘서울의 봄’
장제원마저 침묵시킨 김종인의 카리스마
김종인이 만들어낸 윤석열의 ‘별의 순간’
안철수 대세론, 김종인-이준석의 협공에 무너지다
이준석의 부상과 ‘세대포위론’의 등장
Part 4 청년보수 이준석은 어떻게 숙청당했는가
보수의 고인물이 되고 만 풀뿌리 기득권
특수부 검사와 지방호족이 만나면
국민의힘 경선을 접수한 버스의 힘과 동원의 힘
역차별의 희생양 유승민
준비된 토사구팽 이준석 토사구팽
Part 5 윤석열 강점기의 막이 오르다
이준석표 3대 인사 참사
친윤석열 세력의 유승민 집단 린치
윤리위원장 이양희의 한밤의 쿠데타
이준석이 ‘정진석의 난’에 장태완처럼 대처했다면
누가 윤석열 강점기를 불러왔는가
Part 6 정진석 비대위의 잃어버린 6개월
악연과 비극의 출발점 박근혜 비대위
이준석의 돌연한 철수
윤석열 정권 망가뜨린 배타적 뺄셈의 정치
Part 7 김건희의 화양연화(花樣年華)
박근혜를 능가했던 윤석열의 당무 개입
허수아비 당대표 김기현이 남긴 것들
제 세상 만난 김건희와 친윤 4인방
Part 8 윤석열의 어그러진 큰 그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충격과 공포
윤석열의 기상천외했던 보수압착 전략
윤석열 유니버스의 씨줄과 날줄 극우 유튜브
이재명도 모르는 이재명의 힘
막장드라마 찍은 인요한 비대위의 막간극
Part 9 강남보수 한동훈의 길들여진 반란
이준석과 한동훈의 김 빼기 경쟁
21세기 대중정치의 뉴노멀 강성 지지층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치적 영구 결별
기네스급 총선 참패와 윤석열의 신들린 연기
이명박 정권의 윤석열 정권 법정관리
윤석열도 못 피해간 성공의 저주
Part 10 영남보수가 불러올 보수의 대분열
윤석열 정권 내에는 끊지 못할 보수 연패의 사슬
발광체 윤석열과 반사체 한동훈의 질긴 인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의힘을 윤정회로 만든 대가
에필로그: 한국 보수의 잃어버린 20년
정권은 잃었어도 자정 기능은 잃지 않았던 1기 잃어버린 10년
윤석열 자리에 이회창이 있었다면
말아먹는 진보 vs 팔아먹는 보수
보수재건의 마지막 기회를 붙잡자
닫는 글: 오물풍선을 희망의 풍선으로
리뷰
책속에서
현재의 보수는 망했다. 권력중독자와 선거중독자가 합작품으로 만들어낸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 민생파탄과 의료대란은 국정운영 실패의 결과물일 뿐 그 근본 원인은 검찰정치의 상징인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다. 권력중독자는 아무런 비전과 가치가 없이 단지 집권만을 위해 대장정에 나섰고 이제 그 밑바닥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선거중독자는 자신이 속한 당을 떠나 여전히 집권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만 내고 있을 뿐 평론가형 정치를 벗어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새로운 정치의 모델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과 이준석이 합작하여 만든 윤석열 정부는 이렇게 밑바닥으로 추락하며 보수의 종말을 초래하고 있다. 세대포위론으로 일군 승리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될 만큼 보수의 정치는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 _신인규, <여는 글 중에서>
햇살은 적당히 따뜻했다. 바람은 적당히 시원했다. 점심밥은 적당히 맛있었고, 식후의 아이스카페라테 한 잔은 적당히 달달했다. 출판계약하기 좋은 청명한 가을날이었다.
계약서 작성을 마치고 큰길로 향하는 도중에 일행 가운데 눈 밝은 사람 하나가 놀람과 호기심이 반반쯤 뒤섞인 목소리로 느닷없이 외치는 것이었다.
“풍선이다!”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작은 하얀색 점 하나가 동그랗게 찍혀 있었다. 이제껏 말로만 듣고, 뉴스로만 보던 북한의 오물풍선을 나는 이때 처음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_공희준, <닫는 글 중에서>
신인규 : 윤석열 정부는 레임덕 단계를 생략하고 곧장 데드덕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정부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래로 초유의 현상입니다. 권투 경기에 빗대자면 윤 정부의 현재 처지는 상대방 복서에게 링 위에서 흠씬 두들겨 맞고 완전한 그로기 상태에 빠진 복서와 진배없습니다. 외세를 끌어들여서라도 현재의 궁지에서 어떻게든 탈출하고 싶다는 그릇된 충동과 유혹에 넘어가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