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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주경철, 박지현, 정재승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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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114938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4-11-30

책 소개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중국문학자 박지현 교수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신입생들과 '사랑'을 놓고 벌인 유쾌하고도 치열한 강의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목차

머리말-사랑을 보는 세 개의 시선

1. 사랑의 역사-주경철
- 프롤로그: 사랑은 변하는 것!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사랑이 억압된 중세 유럽에서 이상화된 사랑이 탄생하다
아내를 열정적으로 사랑하지 마라/아가페도, 에로스도 아닌 내면의 특별한 경험/오직 진정한 기사만이 진짜 사랑을/가윈 경과 녹색기사, 전사에서 사랑의 기사로/이루어지지 않아야 고결한 사랑이다/고통스러운 열정을 공유해야만/고귀한 여성의 힘으로 사랑을 고양시키다
- 왜 사랑하는데 결혼하지 못하나? 근대, 낭만적 사랑에 눈뜨다
개인의 열정, 공동체와 갈등하다/멋진 이성에게 끌리는 것은 광기다!/억압과 규제 속에서 눈치껏 사랑하라/과연 결혼 전에 어느 정도까지 진도를 나갔을까?/아내의 즐거움이 지나치지 않도록 만져라/조금씩, 느리게 변화하다
- 영혼의 떨림, 사랑이 폭발하다
낭만적 사랑이 시작되다/시골사람들도 사랑의 표현을 배우다/사랑, 드디어 가정에 들어가다/짐승처럼 행동하고 천사처럼 미소지어라/도시와 농촌의 서민들은 어떻게 사랑했을까/육체적 사랑의 만개가 몰고온 재앙
- 에필로그: 현대를 향하여

2. 사랑을 바라보는 과학의 시선-정재승
- 프롤로그: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법칙
- ‘첫눈에 빠진 사랑’에 관한 낭만적 환상
1970년대와 1990년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때론 헤어짐의 핑계 또는 작업 수단
- 사랑의 신호는 어디에서 포착되는가?
오랫동안 눈 ㅤㅁㅏㅊ출수록 높은 애정지수/명대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 수컷의 이력서 혹은 사랑의 조건
한 살 많아지면 매력은 4퍼센트 감소/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가 좋아/때론 키보다 중요한 유머감각
- 암컷의 이력서 혹은 사랑의 조건
말로 못하겠다고? 그런 ‘동물적 이끌림’이야/미녀의 조건, 어린 나이와 매력적인 얼굴/엉덩이 대 허리가 0.7인 여자
- 성격이 연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연인들은 심지어 정신질환도 공유한다/상대방에게 소중한 것을 이야기하라
- 섹스를 경험하기 위한 그 필사적인 노력
여자는 NO, 남자는 YES/먼저 마음속으로 답해보시라
- 사랑에 관한 오해: 행복하려고 사랑하는 게 아니다!
사랑에 빠진 표정을 지어보라/사랑은 행복이 아니라 희열임을
- 일부일처 혹은 ‘사랑의 독점’에 관한 본능
내 유전자를 잘 보호할 것인가, 더 많이 퍼트릴 것인가/인간은 ‘사회적 일부일처제’/순애보와 불륜은 호르몬 차이?/‘원나이트 스탠드’에 따르는 손실
- 질투는 진화의 힘
‘jalouse’ 뒤에 숨어 지켜보다/일단은 의심하는 게 진화에 유리해/질투하는 사람은 네 번 괴롭네
- 실연당한 이들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까?
뇌는 모르는 거니? 사랑의 시작과 끝을/쾌락이 사라졌을 때, ‘좌절-공격’ 가설/분노하라, 새로운 사랑을 위하여
-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사랑은 불청객, 초대 없이 오고 가고/‘의기소침’은 구원을 요청하는 신호
- 그렇게 당하고도 또 나쁜 남자를 찾는 나는 도대체 뭐니?
사랑에도 ‘복기’가 필요하다/아름답고 잔혹한 ‘양다리’의 달인들/남이 좋아하면 나도 좋아진다/당신 옆에 사람이 그 사람일지도...
- 바람둥이를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
“씻지 말고 기다리시라”/욕은 먹어도 실속은 챙긴다/사랑은 사랑하게 만드네
- 에필로그: 원숙한 사랑에 관한 낭만적 기대
기혼여성 90퍼센트 “섹스리스는 남자 책임”/마지막 성관계 나이 61.3살

3. 문학 속 사랑의 담론-박지현
- 프롤로그: 문학 속 사랑과 현실의 사랑
문학, 사랑의 진정성을 논의하다/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중국의 사랑: 전복이 아닌 타협, 파괴가 아닌 복원의 사랑/21세기의 사랑: 절대 자유를 얻었으나 여전히 치명적인 사랑
- 사랑의 발견: 그리움의 미학
즐거우나 지나치지 않고 슬프나 상하지 않게/그대와의 거리만큼 그리워하다/근원적 거리의 절대 간극이 주는 슬픔/
- 욕망의 문제: 환상의 미학
섹스의 욕망, 미학으로 끌어들이다/일상의 경계를 벗어난 특별한 한 번의 만남
- 신의의 문제: 맹세의 미학
욕망이 아닌 약속으로서의 사랑/프러포즈, 약속이 사랑을 만들다
- 자유연애, 담론의 중심으로 들어오다
연애, 기이한 사건으로서의 사랑/영혼의 분리, 욕망과 윤리의 간극을 해소하다/건국부인이 된 기녀 이와/사랑과 결혼은 달라/‘아름다운 그녀’ 앵앵
- 불륜, 용서할 수 있거나 없거나
탐할수록 허기진 욕망/뒤틀린 절대욕망의 끝, 그 불편한 파멸/외로움에 지친 ‘이런 죽일 년놈들’의 사랑
- ‘정(情)’의 대두: 무엇이 사랑을 지속시키는가?
마음의 진실성/이성이 아닌 감성의 약속
- ‘사랑’ 그 자체를 이야기하다
일체감을 욕망하다/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걸까

- 에필로그: ‘마음’에 관하여

저자소개

주경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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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중국 사회문화 관련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주요 공저로 <문명장치로서의 이야기>(소명, 2018), <사랑>(서울대출판문화원, 2014), <중국의 지식장과 글쓰기>(소명, 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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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이자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이다. 복잡계 및 통계물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을 연구하고 이를 정신질환 모델링,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간 뇌를 닮은 인공지능 및 소셜 로봇 개발에 적용하는 학자다. 〈네이처〉를 포함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한 바 있으며, 국내외 학술상을 여럿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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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럽에서 사랑은 어떤 변화를 거쳐서 오늘날에까지 이르렀을까? 물론 우리는 수천 년에 걸친 사랑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고찰할 수는 없다. 여기서는 다만 각 시대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에 만족하자. 앞으로 설명할 내용의 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중세(대개 서기 500~1500년 사이의 시대를 가리킨다)에는 남녀 간의 사랑, 특히 육체적 쾌락이 극도로 억압되었지만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 지극히 이상화된 사랑의 관념이 탄생했다는 점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다음 시기인 근대 초기(16~18세기)에는 억압적인 가부장제가 공동체의 질서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통에 개인의 사랑이 억눌려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녀 간 혹은 가족 사이의 관계에서 점차 완고한 성격이 완화되어간 사실을 살펴볼 것이다. 그와 같은 변화는 18~19세기에 정점에 이르러 드디어 사랑이 ‘해방’되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하여 따뜻한 가정을 꾸미고 또 부모와 자식 간에 애틋한 애정을 나누는 관계가 확고하게 정립된 것이다.


과연 청춘 남녀들은 결혼 전에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갔을까?
물론 이 문제를 명확하게 알 도리는 없다. 역사학자들의 추정도 엇갈린다. 어떤 학자들은 당시 도덕과 각종 검열, 교회의 감시 등으로 젊은이들의 혼전 성적 접촉이 별로 없었다고 본다. 이것이 분명 일리 있는 것은 사생아가 지극히 적다는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다. 현재 인구사(人口史) 연구 결과를 보면 17~18세기에 세례를 받은 사람들 중 사생아의 비율은 농촌은 2퍼센트, 도시는 5퍼센트 수준이었다. 이것은 오늘날과 비교해보면, 또 피임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당시 사정을 감안하면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다시 말해서 당시에는 혼전의 성적 결합이 매우 적었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18세기 후반에 가서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사생아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 어린아이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 대체로 17세기 즈음에 사회의 상층에서 ‘아이를 발견’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아이들의 응석을 받아주고 같이 놀아주는 식으로 아이들을 한껏 예뻐해주는 태도(mignotage) 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전에는 엄마들이 아이를 전혀 예뻐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가정은 부부간에 그리고 부모자식 간에 따뜻한 애정이 감도는 곳으로 그 의미가 변하고 있었다. 이런 변화가 어느 한순간 갑자기 일어났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사랑은 사실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그것은 수세기 동안 복합적인 모습을 띠며 존재했다. 사랑은 대체로 문학 속에서나 존재했으며, 주로 결혼 전이나 가정 바깥의 일이었고, 대개 국가와 교회의 엄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서 이제 감정과 욕망은 당당히 자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사랑은 아주 서서히 해방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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