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인도사
· ISBN : 978895211870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0-01-3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해제 | 중세 수도사의 인도 여행기
일러두기
신기한 것에 관한 서술
그리스
아르메니아
페르시아 왕국
소인도
대인도
제3인도
대아라비아
대타타르
칼데아
아란
모간
카스피산맥
조지아
땅의 크기
키오스섬
참고문헌
찾아보기
문명총서 발간사
리뷰
책속에서
요르다누스의 여행기는 한편으로 중세 유럽인들의 전형적인 세계관을 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기한 것’에 관한 서술을 담고 있다. 자신이 직접 가보지 않은 지역에 관한 내용은 대체로 전승에 의존하고, 자신이 직접 방문한 지역은 꼼꼼한 관찰에 근거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렇게 서술하다 보면 어려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기존의 전설에서는 ‘신기한 것’이 어느 지역에 있다고 전해지는데, 실제 그 지역에 도착한 요르다누스는 그러한 것들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요르다누스는 자신이 방문한 곳에 있어야 할 ‘신기한 것’들이 다른 장소에 있다고 함으로써, 자신의 관찰과 기존의 세계관이 충돌하지 않도록 했다. 결국 요르다누스는 자신이 방문한 인도에 관해서는 비교적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고 전설상의 ‘신기한 것’들은 다른 지역, 예를 들어 제3인도나 인도양의 섬들로 이동시킴으로써 중세 유럽인들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던 것이다.(해제)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책은 환상을 모아 놓은 책이기도 한데, 이런 환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었고, 또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므로 여행기에서 생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환상에 대한 이야기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플리니우스로부터 이시도루스를 거쳐 요르다누스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인도를 방문한 요르다누스의 입장에서 보면, 인도에는 온갖 새롭고 신기한 동식물, 풍습, 전통 등이 많았고, 그런 진기한 것들 중에는 옛날부터 전해 듣던 것들도 있고 전혀 새로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것만 믿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한마디로 요르다누스가 인도에서 한 일은 한편으로는 전승의 확인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이었던 셈이다. (해제)
앞서 언급한 큰 산의 자락에는 1만 명이 순교한 곳이 있다. 그 순교에서는 예수의 수난과 똑같은 표시가 나타났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모두 십자가형을 당했기 때문이다. 산의 이 지역을 아라라트라고 부른다. 또한 이곳에는 세무르라는 매우 큰 도시가 있었는데 타타르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나는 이 모든 지역에 직접 가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