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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직업교육/사회교육
· ISBN : 9788952118776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7-02-0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머리말: 역사교육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민주사회
1. 역사교육의 사회문화적 기능
2. 민주시민 사회와 역사교육
제2장. 국가를 위한 역사교육,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
1. 지배 이데올로기와 민주주의 역사교육
2. 국가주의 역사교육의 성격
3. 한국 국가주의 역사교육의 전개
4.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원리
5. 시민 역사교육의 방안
제3장. 다원적 관점의 역사이해와 역사교육
1. 역사적 사실의 다원적 성격과 역사교육
2. 다원적 관점의 역사이해
3. 역사적 정체성과 다원성
4. 다원적 관점을 위한 역사교육방안
제4장. 평화의식과 전쟁사교육
1. 평화론의 관점에서 본 전쟁과 평화
2. 역사교과서의 전쟁사 서술
3. 평화를 위한 전쟁사 학습의 방향
4. 전쟁사 수업 사례: 베트남전쟁과 6·25전쟁 수업
제5장. 인권과 역사교육
1. 인권교육으로서 역사교육
2. 헌법의 인권 개념 변화
3. 인권교육의 관점과 역사이해
4. 인권교육을 위한 역사교육 내용 구성
5. 인권을 생각하는 역사수업 사례: 1970년대 여성노동자 수업
제6장. 통일을 위한 역사교육
1. 통일교육과 역사교육
2. 북한의 한국사교육과 교과서 내용
3. 남북통합을 위한 역사교육 내용 구성
4. 남북통합을 위한 역사교과서 서술
제7장. 비판적 사고와 역사교육
1. 역사교육에서 비판적 사고의 개념
2.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교육 내용 구성
3.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교과서 내용 서술
4. 비판적 사고를 위한 역사학습
제8장. 맺음말: 참여민주주의를 위한 역사교육
1. 참여민주주의의 속성과 역사교육
2. 역사교육 목표로서 참여민주주의
3. 참여민주주의를 위한 역사교육 내용
참고문헌
찾아보기
간행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에서는 한국 사회, 나아가서는 인간사회의 문제들을 역사교육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생각해보고자 했다. 교육은 인간이 공유하는 바람직한 가치를 구현하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런 사회를 이루는 데 한몫을 할 수 있는 인간을 기르는 것이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이며 역사교육의 가치이기도 하다. 다문화, 평화, 인권, 통일 등은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이다. ‘민주사회’는 이런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민주사회’일까? 적어도 우리는 정치 민주화를 이룬 사회에 살고 있다고 믿는다. 외형적으로 볼 때 많은 신생 국가들에 비해 한국 사회는 민주화되었고, 또 그렇게 인정을 받는다. 그렇지만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실현되었는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한국 사회를 진정한 의미의 ‘민주사회’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렇기에 ‘민주사회’에 적합한 인간을 기르는 것은 여전히 교육의 과제이다. 그만큼 교육이 해결해야 할 사회적 가치가 아직도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는 역사교육이 학교와 사회교육으로 존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이나 역사기억에는 역사관이나 역사해석이 반영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은 자연스러우며 오히려 바람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논쟁 자체를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한 문화적 도구로 이용한다는 데 있다. 역사를 사회적 논쟁의 대상으로 만들려는 집단은 역사교육의 ‘역사적’이라는 역사의 내적 가치나 ‘교육적’이라는 교육의 내적 가치를 배제한 채 사회나 집단의 외적 효용성에 맞춰 역사를 해석하고 기억하려 한다.
학교 역사교육은 교육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상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역사가와 역사교사뿐 아니라 교육정책을 세우는 정부,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 정치인, 시민단체, 그 밖의 많은 일반 사람들이 역사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으로 이런 현상은 사회문제가 역사교육에서도 중요한 주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의 장들에서는 역사교육에서 다원적 관점, 평화, 인권, 통일 등 사회문제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의하였다. 이런 문제들을 대하는 국가와 시민적 관점의 관계는 그 나라 역사교육의 성격을 보여준다. 한국의 역사교육은 이와 같은 사회문제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그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문제에서 탈피하고 민주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함을 밝혔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시민을 기르는 역사교육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