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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내셔널리즘

죽음과 내셔널리즘

(전후 일본의 특공위령과 애도의 정치학)

이영진 (지은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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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내셔널리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음과 내셔널리즘 (전후 일본의 특공위령과 애도의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일본
· ISBN : 9788952120113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8-08-15

책 소개

특공의 죽음이 내포하는 이러한 양의성에 주목하면서, 전사자에 대한 기념·현창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는 근대국민국가의 논리를 넘어 ‘산 자는 죽은 자와 어떻게 마주해야 할 것인가’라는 윤리적·실천적 물음을 던진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의 방법
3. 조사 대상지 개관
4. 이 책의 구성

제2부 연구의 시각과 이론적 쟁점들

제1장 ‘전후’라는 문제설정
1. 모순으로서의 전후
2. ‘전후’라는 시기 설정을 둘러싼 일본 내의 논의들

제2장 집합기억, 기억의 정치에 대한 이론적 검토

제3장 사자를 어떻게 불러야 할 것인가: 전사자와 전몰자, 그리고 영령

제4장 애도와 언어의 정치: 위령, 추도, 현창 담론의 지형도


제3부 근대 일본의 전사자 위령: 메이지 시기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기까지

제1장 국가와 위령: 연구사적 검토
1. 문제의 소재所在
2. 전사자 위령 연구의 동향 (1): 국가신도 문제와 관련하여
3. 전사자 위령 연구의 동향 (2): 국민도덕론과 향토와 관련하여
4. 망령의 행방

제2장 전시기 일본 사회의 영령 제사와 유족
1. 전시기 일본 유족이 처했던 상황에 대한 역사적 개관
2. 전시기 유족들의 감정의 구조: 감정의 공동체의 탄생
3. 감정의 공동체의 균열과 봉합
4. 평가: 야스쿠니 제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4부 전후 위령의 전개: 순국과 개죽음의 길항

제1장 전후 위령의 출발
1. 패전 직후의 풍경
2. 사자의 목소리를 듣기: 유고집의 출간
3. 일본유족회의 성립과 전국전몰자추도식의 출발

제2장 특공위령제의 전개와 성격
1. ‘특공사’란 무엇인가
2. 특공위령제의 전개
3. 특공위령의 성격
4. 삼각병사의 위령제
5. 피해자 내셔널리즘으로의 도피
6. 보론: 내셔널한 위령을 넘어서

제3장 조선인 특공대원이라는 물음
1. 조선인 특공대원의 실체를 찾아서
2. 특공사를 둘러싼 의문
3. 조선인 특공대원의 위령과 <아리랑의 비>
4. 조선인 특공대원의 귀환
5. 끝나지 않는 아리랑의 노래

제5부 ‘특공 성지’의 사회적 생산과 구성: 감상적 낭만주의의 주술에서 벗어나기

제1장 산화散華와 난사難死: 전후 일본 사회에서 특공의 기억과 재현
1. 지란으로 가는 길
2. 경관과 기억
3. ‘특공 성지’ 만들기
4. 특공을 말하는 방식 (1): 지란 특공평화회관
5. 특공을 말하는 방식 (2): 호타루관의 메시지
6. 난사의 사상

제2장 전적戰跡이라는 기억의 장: 가고시마 생협의 ‘평화 활동’을 중심으로
1. 가고시마에서 특공을 다시 생각하기
2. 가고시마 생협의 평화 활동
3. 가고시마 전적을 여행하기: 이즈미 전적 답사 버스투어
4. 과거의 이미지를 붙잡기

제3장 전시기 가고시마의 조선인 강제연행을 둘러싼 기억의 정치
1. 물음의 전환: ‘특공기지’에서 ‘강제연행’으로
2. 강제연행이란?
3. 겹치는 기억, 엇갈리는 기억
4. 그 많던 조선인들은 어디로 갔을까: 패전 이후의 기억의 정치학
5. 끝나지 않은 여로

제6부 결론: 죽음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1. 죽은 자들의 귀환
2. 애도와 그 거부
3. 회한과 분노, 그리고 원한의 정치
4. 해원의 의미

보론 광신과 애국 사이: 전후 일본 영화에 비친 특공의 표상

1. 특공에 대한 두 개의 이미지
2. 군신에서 퇴물까지: 패전을 경계로 한 특공 표상의 급격한 전락
3. ‘순국’론과 ‘개죽음’론의 긴장과 교착: 1949년 - 1970년대
4. 부드러운 내셔널리즘의 대두: 1980년대 후반 - 현재
5. 계보로부터의 일탈: 특공을 재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
6. “꽁무니를 빼라, 도망가라, 숨어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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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저자소개

이영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조교수로 있다. 주요 논저로서 「파국과 분노-3·11 이후 일본 사회의 脫원전 집회를 중심으로」, 「부끄러움과 전향-오월 광주와 한국사회」, 「‘질병’의 사회적 삶-미나마타병의 계보학」, 「‘평범한 악’과 함께 살아가기-아우슈비츠 이후의 윤리」,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그린비, 2026), 『애도의 정치학』(길, 2027), 『죽음과 내셔널리즘-전후 일본의 특공 위령과 애도의 정치학』(서울대 출판문화원,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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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시아·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특공작전이 일반적인 자폭 공격과 구별되는 가장 커다란 특징은, 특공이 자폭(=파일럿의 죽음)을 전제로 사전에 조직화된 작전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전투기 파일럿이 비행기의 조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그대로 적함에 돌격, 자폭했던 사례는 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전장에서도 종종 있어 왔으며, 이들은 전쟁영웅으로 미화되고 또 찬미되었다. 하지만 특공작전은 이와 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귀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파일럿의 개인적인 결단에 의해 감행되는 자폭 공격이 아니라, 군의 ‘전술’로 채용되어 ‘제도’ 혹은 ‘조직’의 일환으로 전개된 작전이었다는 데 그 비극성이 있다.


근대 일본의 시작과 더불어 점철된 일련의 전쟁들은 전사자의 수만큼이나 많은 유족들을 낳았다. 그리고 이렇게 늘어 가는 유족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처우할 것인가의 문제는 정부에게 간과할 수 없는 핵심적인 사항이었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전쟁에 국민들을 계속 ‘충량忠良한’ 병사로서 동원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죽음에 대한 어떤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육친이나 지아비를 잃은 유족들은 정부의 정책에 가장 비판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로서는 이를 견제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따라서 정부는 ‘집안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지아비나 아버지를 상실한 유족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 및 상징적 조작에 일찍부터 힘을 기울였다.


지난 전쟁의 대의명분이 옳건 그르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자는 국가의 이름으로 추도, 나아가 현창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사실 ‘논리적으로는’ 많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패전국의 입장인 데다가, 특히 지난 전쟁이 ‘해방전쟁’이 아닌 ‘침략전쟁’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모순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전후 일본에서 1952년 전몰자추도식 이후 공식적인 전국전몰자추도식이 거행되는 1963년까지 걸린 10여 년의 세월은 이러한 모순, 그리고 정부 주도의 전몰자추도식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여러 비판들 ─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한 비판이나 정교분리 문제에 대한 비판 등 ─ 에 대응하는 논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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