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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연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221351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0-03-0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221351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0-03-08
책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센터 문학총서' 시리즈 세 번째 소설.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노나카 히라기의 작품이다. 전작 <당신 곁에서>에서는 상큼 발랄한 연애를, <프랭크자파 스트리트>에서는 알콩달콩한 행복을 이야기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따스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목차
스톱모션 … 009
물결치는 색채 … 053
누디티 … 097
부드러운 윤곽 … 141
부재 … 185
쏟아지는 빛 … 229
무브먼트 … 273
옮긴이의 말 … 323
기획의 말 … 329
리뷰
책속에서
오누키와 섹스를 한 후에 그가 거의 염치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속도로 재빨리 잠들어버려도 나는 슬프거나 쓸쓸해지지 않는다. 우리 사이에 정열이 없는 탓일까? 정열이 존재했던 일조차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일은 있지만, 나는 그와의 고요한 관계에 아무런 불만도 느끼고 있지 않다.
필시 우연에 의미는 없을 터이다. 다만 일어날 뿐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필연으로 의식한 순간에 선명하게 운명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하는, 그런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연을 우연으로 흘려버릴 수 없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주었으면, 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남몰래 갈망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권태와 체념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체념이 폭신한 오리털 이불이라면, 권태는, 권태는 무엇일까. 사랑과 비슷한 것. 부드럽고 기분 좋은, 오래 써서 낡아빠진 담요 같은 것일까. 깃털 이불과 담요라면 조합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으슬으슬 추운 밤의 필수품이다. 언제까지나 감싸여 있고 싶다. 그것을 뿌리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먼저 뿌리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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