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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221356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0-03-29
책 소개
목차
제1화 주변부터 공략하겠다는 친구에게
제2화 내 생애 최고로 끔찍한 누님에게
제3화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에게
제4화 답답한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선생님께
제5화 여성의 젖에 눈이 먼 친구에게
제6화 내 생애 최고로 끔찍한 누님에게 2
제7화 연애편지 반면교사, 모리미 도미히코 선생님께
제8화 나의 마음씨 착한 누이동생에게
제9화 이부키 나쓰코 씨에게(실패서간집)
제10화 장래가 촉망되는 소년에게 2
제11화 다이몬지 산 초대장
제12화 이부키 나쓰코 씨에게
리뷰
책속에서
분명 나는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주변 사람들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넌지시 물어보거나 연구실에서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유익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는 의미였지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는 건 아니었단 말이다. ……연애를 하는 데도 규칙이라는 게 있다. 규칙이 없는 싸움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세상을 적으로 돌리거나 이겨도 져도 불리해지지.
- <제1화 주변부터 공략하겠다는 친구에게> 중에서
이부키 씨가 모 남성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정보 정말 고맙습니다. 만나보셨다고 해서 일부러 나한테까지 소식을 주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노토 해변으로 흘러와 외롭게 지내는 나를 다시 채찍질하시려는 심산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런 일로 위축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기대를 배신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 심술은 해안을 불어 지나가는 바람 같은 것이라 내 볼을 부드럽게 어루만질 뿐이지요.
- <제2화 내 생애 최고로 끔찍한 누님에게> 중에서
문장을 쓰는 사람이면서 ‘연애편지를 쓰는 기술은 없다. 그냥 진심을 담아 쓸 뿐’이라는 답장에 실망했습니다. 혹시 궁극적인 심오한 기술을 가르쳐주기 싫은 건 아닙니까? 사실은 엄청난 팬레터에 답장을 보내고 그 정체 모를 초절기교로 처녀들의 영혼의 핵심을 공략하여 일본 전국을 타고 앉아 현란한 모험에 심취해 있는 게 분명합니다. 뻔합니다. 불결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 마감날짜도 맞추지 못하는 거지요.
- <제4화 답답한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선생님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