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홍기원 (지은이)
  |  
살림
2010-10-22
  |  
14,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책 정보

· 제목 :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52215154
· 쪽수 : 364쪽

책 소개

문화와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서울 성곽역사기행서. 서울 도성 역사 걷기를 숭례문을 지나 인왕산을 오르는 구간, 북악산을 넘어 낙산으로 향하는 구간, 동대문을 지나 장충단으로 돌아서는 구간, 남산의 숨결을 느끼며 다시 숭례문으로 향하는 구간으로 모두 4곳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목차

프롤로그_ 서울 도성 답사를 시작하며

1장 숭례문을 지나 인왕산을 오르다
영원히 기억해야 할 서울 성곽의 자랑스러운 얼굴_국보 숭례문
안타까운 성곽 복원 현장을 걷다_대한상공회의소
■ 순성놀이
한 많았던 역사의 굽이굽이를 지키며_서소문 터
신교육의 요람_옛 배재학당 터
외교 문제로 묻혀 버린 성곽의 흔적_러시아 대사관
최초의 근대식 여자학교_이화학당 터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 숨 쉬는 강인한 생명력_창덕여중
끝내 자리 잡지 못한 비운의 역사_돈의문 터
백범이 이루고 싶었던 꿈, 내가 이루고 싶은 꿈_경교장
최초의 근대적 기상관측소를 가다_옛 경성측후소
꾸미지 않은 세월 그대로의 모습이 반갑다_월암공원
■ 월암공원에서 배우는 서울 성곽 축성 기법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길이 살아 한국 동포를 구하라_배설의 옛집 터
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_홍난파 옛집
무악동 박완서의 어린 시절 속으로_무악동 소방 도로
서울을 가장 서울답게 볼 수 있는 하늘 아래서_인왕산 성곽 길
나그네의 고단한 발걸음을 달래는 하늘과 바람 속으로_창의문
■ 인왕산 구간 각자 찾아보기

2장 북악산을 넘어 낙산에 서다
자연과 역사의 절묘한 조화란 이런 것일까_북악산 서쪽 구간
백악신사의 흔적을 담은 마루에 올라_백악마루
청운대의 장관에 흠뻑 취하다_북악산 동쪽 구간
오행으로 알아보는 숙정문의 명운_숙정문
이태준의 글 속에서 서울 성곽을 발견하다_성북동 서울 성곽
학교 담을 따라 피어 있는 역사 이야기_국제고, 과학고, 경신중고등학교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성곽의 자취를 찾아_혜성교회와 서울시장공관
고갯마루 문루를 타고 넘는 기나긴 역사_혜화문
낙산 성곽에서 만나는 사학자 김성칠의 삶_낙산 북쪽 구간
도심을 수놓은 아름다운 숲길 속으로_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도성 5대 명승지의 화려한 그림자를 찾아서_낙산 정상
활터에서 배우는 조선조 선비들의 공부법_좌룡정
다시 아쉬운 발걸음을 떼어 놓으며_낙산 남쪽 서울 성곽 구간
한국 여성사의 발자취를 짚다_옛 이대부속 동대문병원
스스로 지워 버린 스스로의 역사_동대문교회
■ 북악산-낙산 구간 각자 찾아보기

3장 동대문을 지나 장충단의 역사로 향하다
말없이 도성의 동쪽을 지켜 온 자랑스러운 얼굴_동대문
역사의 더께가 켜켜이 쌓여 흘러가는 곳_오간수문 터
사라짐으로써 다시 드러난 역사의 아이러니_이간수문 터
■ 조선 시대에는 어떻게 성돌을 캐고 운반했을까?
동대문과 광희문 사이에서_치성
급격했던 역사의 소용돌이를 받아 내며_하도감 터
해방 이후의 추억을 찾아서_옛 동대문운동장
디자인 서울을 생각하다_서산부인과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린 도성의 동남문_광희문
주택가에서 찾아보는 성곽의 역사_광희문 남쪽 서울 성곽
걸어서 기분 좋은 길_장충단 서울 성곽
개발 시대의 불도저 소리가 들려오는 곳_타워호텔과 자유센터
독재자가 남겨 놓은 지울 수 없는 탐욕의 흔적_신라호텔
■ 동대문―장충단 구간 각자 찾아보기

4장 남산의 숨결과 함께 성곽을 거닐다
성문을 열어 백성을 편리케 하라_남소문 터
생태 탐방로를 꿈꾸며 걷는 길_남산공원길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호젓함 속으로_새 남산산책로
서울의 상징이 되다_서울타워
목멱산의 중심에 서서 나라의 안녕을 빌다_목멱신사
허물없는 친구처럼 넉넉한 품을 내어 주는 곳_남산 풍광
푸른 하늘에 띄우는 간절한 소망_남산 봉수대
잠두봉에서 누리는 최고의 멋을 찾아서_남산 제일 전망처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치욕의 역사_조선신궁 터
백범광장에 국회의사당이?_백범광장
일제 말기 가혹했던 황민화정책의 상징을 발견하다_아동광장
과거와 미래의 대화를 꿈꾸며_소월로
■ 남산 구간 각자 찾아보기

에필로그
부록

저자소개

홍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해에서 출생했고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나왔다. 군 의문사를 당한 김두황 열사 추모 사업을 20년 넘게 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1992년부터 유홍준 교수의 한국문화유산답사회 활동을 시작해 전국의 문화유산 현장을 누볐다. 도봉문화원 사무국장을 하던 때 도봉 현대사 인물 자료를 만들면서 김수영 시인 본가 유족과 인연을 맺어 10년째 이어 오고 있다. 지금은 김수영문학관 운영위원장직을 맡아 김수영의 시 정신을 기리고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살림, 2010)가 있다.
펼치기
홍기원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인도 쪽에서는 볼 수 없지만 서울역 쪽에서 차를 타고 남대문을 끼고 돌면 도로에도 페인트로 표시된 서울 성곽 자리가 보인다. 그 페인트 표시가 서울 성곽이 지나간 자리라고 알아차리는 서울 시민은 과연 몇이나 될까?
서울 성곽 길을 따라가다 보면 복원이 불가능한 구간에 대해 이곳이 성곽이 지나간 자리라는 표시를 곳곳에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서울 성곽 표시는 교통표지판처럼 통일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헷갈리지 않고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여기는 페인트로 표시하고, 저기는 화강암 판석으로 표시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화강암 막대로 표시한다면, 디자인 서울이 아니라 디자인 ‘부재’ 서울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 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면 기계 맛 물씬 나는 하얀색 복원 성벽 아래에 놓인 거무튀튀한 옛 성곽 돌을 만날 수 있다. 옛 성곽 돌을 만났지만 반가움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찾아든다. 2005년 12월 지금의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을 신축하면서 2~3단 정도 남아 있던 서울 성곽 돌을 들어내고 공사가 끝난 다음 본래의 자리에 복원했다. 그런데 옛 성곽 돌을 들어내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포클레인으로 마구잡이 공사를 한 흔적이 성돌 가장자리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포클레인에 치인 성곽 돌은 모퉁이가 깨져 나가고 곳곳에 이가 빠진 흔적이 보인다. 복원 당시 시멘트를 함부로 써서 훼손한 흔적도 많다. _pp.25-26


새로 조성된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는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이 구간은 세종 때 축성한 것 중 가장 힘 있고 아름다운 성곽을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숙종 때 성곽은 정방형 돌을 쌓아 올린 것이라 조형적 변화는 별로 없고 단순하다. 하지만 세종 때 사용한 돌은 규모가 일정치 않은 장방형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하다. 그 진면목이 이곳에서 드러난다.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를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북한산 보현봉부터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펼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악산이 까마득히 보이는 걸 보면 내가 저렇게 먼 곳에서부터 걸어왔구나 하며 뿌듯한 마음이 일기도 한다. 중간에 새로 조성된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와 삼선1동주민자치센터 앞을 거쳐 올라오는 소방 도로가 나란히 달리는 길은 60미터 정도다. 그러다 짚으로 올린 짚지붕 정자가 있는 주머니공원에서 낙산 성곽과 소방 도로는 헤어진다. …… 낙산은 해발 125미터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다. 산의 모양이 낙타와 같아서 낙타산, 낙산, 타락산이라 불렀다. 낙산은 주산인 북악의 동쪽에 위치하여 좌청룡에 해당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예전에는 숲이 우거졌고, 깨끗한 수석과 약수터가 있었다. 특히 낙타 유방에 해당하는 곳에 약수가 있었는데, 낙산 서쪽 산록 지역으로 쌍계동(雙溪洞)이라 불렀다. 성현의 『용재총화』를 보면, 쌍계동은 암석이 기이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맑은 물이 흐르는 절경으로 삼청·인왕·백운·청학과 더불어 도성 내 5대 명승지로 꼽혔다. _pp.163-165


새로 난 남산산책로를 따라 남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남산산악회 체력단련장 입구에서 시작한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남산 성곽을 타고 넘게 되어 있다. 남산 성곽 안쪽 울창한 숲을 따라 낸 산책로이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이 그만이다.
서울타워 주차장 아래에 있는 남산 서울 성곽은 언제 가도 분위기가 좋다. 남산 정상에 오르면 서울타워는 꼭 올라가 보는 게 좋다. 서울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팔각정을 돌아서 나간 남산 서울 성곽은 남산 서쪽 능선을 타고 옛 남산식물원 쪽으로 뻗어 내려간다.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계단길을 좀 내려가면 포토아일랜드다. 거기가 남산 잠두봉인데 조선 시대 남산에서 도성 안 제일 전망처였다.
옛 조선신궁 자리였던 옛 남산식물원 자리, 남산 분수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는 성곽 유허가 남아 있지 않다. 아동광장 아래로 내려가면 소월로 축대에서 남산 서울 성곽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소월로에서 남대문을 쳐다보며 도성이 굽이쳐 달리던 시절을 연상하던 즐거움은 이제 사라졌다. 복원 가림막 뒤로 숨은 남대문의 모습이 가슴 아플 뿐이다. _p.293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