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 사상의학 바로 알기](/img_thumb2/9788952221339.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1339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2-10-15
책 소개
목차
기성복이냐 맞춤옷이냐
미국은 아름다운 나라? 쌀의 나라?
이제마는 무인 혁명가?
이제마에 얽힌 이야기
이제마의 스승
사상의학의 3대 법칙
주요한 체질분류 방법
외모로 내 체질을 판별해보자
성격으로 내 체질을 판별해보자
병증으로 내 체질을 판별해보자
무병장수하는 방법도 각각 다르다
두 체질이 알쏭달쏭할 때
체질은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낫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6년 동안 같은 교육을 받은 한의사들이 같은 침과 같은 한약을 쓰지만, 일반 한의학과 사상의학은 그 인식이나 작용원리가 매우 다르다. 서양의학에서도 내과와 외과는 진료 방법이 사뭇 다르나 사상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는 그보다 훨씬 더 크다. 물론, 사상의학이 나오기 전의 한의학도 사람마다 지닌 특성을 무시하고 병명에 맞춰 똑같은 치료법을 쓰는 서양의학과 견주면 체질의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뜻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을 강조하다 보니, 체질마다 특성의 체계를 세우지는 못했다. 체질별 특성은 동무東武이제마李濟馬가 살던 때에 이르러서야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사람이 타고난 성정이 체질 판정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일화가 있다. 동무가 관직을 그만두고 환자들을 돌볼 때였다. 그의 의원에는 병자가 들끓었는데 대개 가난해서 약 한 첩 쓸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동무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돌보던 어느 날, 병색이 짙은 처녀가 찾아왔다. 동무는 그 처녀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의사의 지시는 거부하기 힘든 명령이라 처녀는 머뭇거리면서도 웃옷을 모두 벗었다. 그러나 처녀는 의사의 지시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속옷은 벗지 못했다. 동무는 갑자기 마지막 남은 처녀의 속옷을 낚아챘다. 그러자 처녀는 악을 쓰며 비명을 질러댔다. 동무는 처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빙그레 웃으며 옷을 입으라고 했고, 그 처녀를 소양인으로 진단했다.
체질마다 건강할 때의 신체조건이 다른데 동무는 이것을 ‘완실무병完實無病’의 조건이라고 했다. 이 완실무병은 체질을 판정할 때 주요 조건으로 삼기도 한다. 자신의 건강이 나빠질 때에는 항상 이 조건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 태양인은 소변을 많이 잘 보면 건강하다. 건강할 때에는 소변이 잘 나오다가 몸이 아플 때, 소변보기가 힘들어지면 자신의 체질을 태양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소양인은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한 상태다. 건강할 때는 대변을 잘 보다가 몸이 아플 때에 변비부터 나타난다면 자신의 체질을 소양인으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