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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결혼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남정욱 (지은이)
살림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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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결혼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2229489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4-10-10

책 소개

<살림지식총서> 500호를 맞아서는 ‘결혼’이라는 주제를 포착했다. 좋건 싫건 결혼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 쯤은 마주해야 할 주제다. 저자는 일단 몇몇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힘입어 결혼의 기원부터 탐색을 시작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1장 결혼의 시작
인류 최초의 가족
결혼의 시작
흐느껴 우는 신부들
납치하거나 사오거나

2장 결혼이 비즈니스가 되다
로맨틱한 약혼반지의 안 로맨틱한 유래
결혼은 돈 되는 사업
시험의 밤
‘아버지의 것’에서 ‘남편의 것’으로
웨딩케이크와 결혼 행진곡

3장 우리의 옛날 결혼 이야기
처가살이에서 시집살이로
전통혼례에 대해 알아야하는 두세 가지 것들
신식으로 결혼한다는 것

4장 그대,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으로부터 소외된다는 것
결혼의 자격
우리가 어떤 집안인데
신기한 결혼의 조건
더 ‘쎈’ 이효리가 필요한 이유

5장 환상적인 결혼을 꿈꾸는 그대에게
결혼도 공부해야 한다
인생 선배들이 건네는 결혼에 대한 조언
우리가 돈 많은 남자,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없는 진짜 이유
현실적인, 너무도 현실적인
결혼은 결코 한 가지 모습일 수 없다
함께여도 외롭다
환상적인 결혼을 꿈꾸는 그대에게

6장 결혼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선택
결혼은 빠르게 변해왔다
영화 속 결혼 이야기
당신은 어떤 결혼을 선택할 것인가

마치며

저자소개

남정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서울에서 났다. 사주에 칼이 들어있다는 말에 부모님은 의사가 되겠구나 좋아하셨지만 건달이 될까봐 두려웠다. 학교와는 친하지 못했고 사랑의 매를 영양제 대신 맞으며 컸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보니 20대 중반 손에 쥔 건 달랑 대학졸업장 하나뿐이었다.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아무 일이나 할 수 있었다. 건설회사 직원에서 출발해서 나이트클럽 악사, 드라마 작가 보조, 영화사 홍보직 등을 전전했고 97년 단편 소설이 신문에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영화와 문학을 넘나드는 신나는 인생이라고 했지만(먹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게 당신 눈에게 그렇게 보이니) 수입은 쥐꼬리와 키 재기를 했고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달리는 느낌이었다. IT열풍이 불면서 30대에 30억을 벌어보겠다는 욕심으로 날밤을 샜지만 돈 피해가는 재주 하나는 기가 막혀서 상투를 틀어쥐고 폭탄 돌리기 게임 끝에 산업적으로 전사했다. 마흔 살에 뜬금없이 학교에서 콜이 왔다. 첫 강의를 나간 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날밤을 새며 책장을 넘기다보니 재미가 붙었고 학창시절에 화가 났으며(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그렇게 재미없게 가르쳐도 되는 건가) 읽은 걸 자랑하려고 여러 신문에 칼럼을 썼다. 그때 알았다. 의사도 건달도 아니었다. 글이 칼이었다. 좋은 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50대 후반인 현재 내세울 성취 같은 건 없지만 다행히 작가라는 영원한 직업을 얻었다. 왜 그렇게 목숨 걸고 살았느냐 물으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살았기에 특별히 좋아지지는 않았지만더 나빠지지도 않았다고 살아온 날들을 자평한다. 인생은 우연과 인연의 연속이고 땀에는 눈물이 없으며 운에도 눈이 있다고 믿는다. 그 운의 눈에 띄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다. * 숭실대 예술학부 겸임 교수, 영상물 등급 위원회 심의 위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 등을 지냈고 『결혼』 『불평사회 작별기』 『우편통신에서 CDMA』 까지 등 서른 권 내외의 책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현대 결혼식의 여러 장면들은 그 연원이 대부분 약탈혼의 잔재들이다. 결혼식의 신랑 들러리는 약탈하러 갈 때 동행했던 친구들의 대열이었고, 식장에까지 들러리가 남아 있는 것은 혹시라도 신부의 가족들이 빼앗긴 신부를 되찾으러 올 때의 전투를 대비하던 흔적이다. 그 증거로 수많은 민족(훈족, 고트족, 서고트족, 반달족)들의 교회 제단 밑에서는 곤봉?창?칼 등이 발견된다. 거의 무기 창고 수준이다.
신랑이 신부의 왼쪽에 서는 이유도 식장에 신부의 가족들이 비우호적으로 난입했을 때 돌아서서 왼손으로는 신부를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무기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신혼여행은 신부의 가족들이 신부를 포기할 때까지의 은신 기간이 변형된 것이며, 결혼반지는 신부를 약탈했을 때 채워두었던 족쇄가 앙증맞게 변한 것이다. 신부 들러리? 아마도 신부의 가족들이 들이닥쳤을 때 정확한 목표물을 포착하지 못하도록 혼란을 주기 위해 세운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한편 혼(婚)자는 ‘계집 녀(女)’변에 ‘어두울 혼(昏)’자로 이루어져 있다. 어두운 밤에 장가를 든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혼례는 해가 떨어지려고 서산마루에 걸렸을 때 치르는 것이 원래 우리의 풍습이었다. 벌건 대낮에 혼인식을 치르는 것은 태양신을 모시는 서양의 풍속이다.
약탈혼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이 보쌈이다. 고려시대에는 과부의 재가에 불이익을 안겨줬다. ‘자녀안(子女案)’이라고 해서 양반의 여자로 부정한 일을 하거나 세 번 이상 개가(改嫁)한 여성의 소행을 적어 그 자손의 관직 등용을 제한했다. 재가 금지 및 연좌제인 셈이다. 조선시대에는 과부의 재가가 아예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을 보면 개가한 여자의 자손은 과거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하여 여성의 재혼을 막았다.
그러나 아무리 무지막지한 조선시대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 배려는 있었으니 그게 보쌈이다. 보쌈은 세 가지의 사회적 유용성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정식으로 결혼하지 못한 가난한 하층민이 아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결혼은 철저하게 비즈니스였으며 집안끼리의 동맹이었다는 사실이다. ‘문트(munt)’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보호, 직권, 권한, 지배권’이라는 뜻이다. ‘에헤(ehe)’라는 단어는 결혼을 말한다. 문트 결혼은 여자가 아버지의 ‘소유’였다가 남편의 ‘소유’라는 과정으로 넘어가는 공정이었던 것이다.
비즈니스는 이익이 있어야 한다. 결혼은 전쟁을 막고 영토를 확장하고 위험을 제거하고 권력을 나누거나 집중하는 데 제격이었다. 1332년 영국의 이사벨(Isabel) 공주는 세 살 때 첫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신랑의 주요 일과는 신부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후 이사벨 공주는 보헤미아(Bohemia)의 카를(Karl) 4세 등과 세 번의 결혼을 더 했고, 그 결과 그녀의 아버지 에드워드(Edward) 3세는 명예와 권력을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할 수 있었다. ‘카노사(Canossa)의 굴욕’으로 유명한 신성 로마제국의 하인리히(Heinrich) 4세도 네 살 때 베르타 폰 투린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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