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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김병희 (지은이)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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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광고/홍보
· ISBN : 9788952229984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4-11-28

책 소개

살림지식총서 501권. 일반 역사책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근대 생활문화사를 담고 있다. 저자는 1876년부터 1970년까지 신문.잡지에 실린 광고와 각종 포스터를 통해 근대 민중의 생활문화사를 들여다보았다.

목차

근대광고 태동기(1876~1910)의 광고
일본제도 도입기(1910~1920)의 광고
근대광고 성숙기(1920~1945)의 광고
현대광고 태동기(1945~1971)의 광고

저자소개

김병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이며,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부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광고학회 제24대 회장, 한국PR학회 제15대 회장, 정부광고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 서울브랜드위원회 제4대 위원장으로 봉사했다. 그동안 『광고 카피 빛내주는 AI』(커뮤니케이션북스, 2025), 『12사도와 떠나는 섬티아고 순례길』(학지사비즈, 2024), 『보랏빛 섬이 온다』(학지사, 2022)를 비롯한 7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또한 「정부 정책광고의 메시지 수용 과정과 정부광고의 효과 측정을 위한 지수 개발」(2024), 「사진 콘텐츠를 활용한 장소 마케팅의 사례 연구: 경북 포항시를 중심으로」(2023)를 비롯한 12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갤럽학술논문상 대상(2011), 제1회 제일기획학술상 저술 부문 대상(2012),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우수 연구자 50인(2017) 등을 수상했고, 정부의 정책 소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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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물포지권련급연초회사(濟物浦紙卷煙及煉草會社)의 광고(「대한매일신보」, 1905.12.28.)에서는 담배가 건강에 좋다고까지 하고 있으니, 애연가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로 돌아가야 할까? 지권련(紙卷煙)이란 지금처럼 종이로 만 담배인데 ‘궐련’이라 발음했으며 당시에 지위의 상징으로 통할 만큼 고급품이었다. 서민들이 봉지담배를 피웠다면 권련은 부자들이 애용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담배 브랜드를 오른쪽부터 소개하면, 거미표(Spider), 태극표(Key), 원시경표(Telescope)이다. 삽화로 그려낸 담배 이름 밑에는 미국 버지니아 생산품이라는 설명을 영어로 덧붙였다. 카피는 다음과 같다. “이상 3종은 상품으로 제조하야 위생상에 지극 유익하오니 무론(毋論, 물론) 모인(某人,누구나)하고 본사에 내방(來訪)하압.” 지금 기준에서 볼 때는 광고 사후 심의에서 당연히 게재 금지 판정을 받을 내용이다. 요즘의 담뱃갑 경고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담배를 지극히 유익한 것으로 묘사했으니 말이다.


제세약방본포의 춘약 광고(「동아일보」, 1921.12.24.)에서는 “자양흥분 신기강장 전문제”라는 헤드라인으로 그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춘약(春藥)이란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강장제로 그 시절 수준에서의 비아그라다. 보디카피는 다음과 같다. “노소 물론하고 제 원인으로 신기(腎氣, 신장 기력) 부족하야 방사(房事, 섹스) 불능하온대 복용하오면 칠십 노인이라도 불가상의(不可相議)의 대 쾌락을 득(得)함이다. 갱(更, 다시) 소년 될지어다. 선복(先服, 먼저 복용한) 제씨(諸氏, 여러분)의 허다(許多) 실효증명인 묘약.”
칠십 노인이라도 다시 소년이 된다는 저 허황된 주장. 여러 사람들에 의해 실효성이 증명되었다는 사회적 증거의 원칙까지 적용했다. 그리고 ‘불국(佛國, 프랑스) 의학박사 아니랑 씨’의 발명품이라는 전문가의 보증까지.


통통하게 살찐 아이가 사발에 가득 담긴 라구도겐(ラクトーゲン) 우유를 한 손으로는 들기 어려워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은 많이 먹여 우량아로 키우라는 시각적 메시지다. 이전에는 젖이나 밥 말고는 아이에게 먹일 게 없었는데, 우유라는 신상품이 알려지면서부터 엄마들은 이유식 개념을 갖게 된다. 아이를 사랑하는 모성애와는 별도로, 아이를 근대적 아동인 우량아로 키우겠다는 생각은 1920년대 이후 급속히 확산되었다. 당시 조선총독부에서 자녀를 우량아로 키우라고 적극 권장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우량아 선발대회를 개최했으며, 우유를 먹여 우량아로 키우는 것이 근대적이며 과학적인 모성애라고 추켜세웠다. 왜 그랬을까? 잘 키워 18~19세가 되면 일본 천황의 충직하고 용맹스런 병사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 시절의 우유 한 사발엔 그토록 음험한 음모 혹은 역사의 슬픈 장면이 녹아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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