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출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223810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7-11-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223810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7-11-03
책 소개
런민문학신인상 수상 작가 장지의 가족소설이다. 2016년 발표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더우반(豆瓣) 2016의 10대 중국문학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었고, 다수의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외로워졌다. 나를 부끄럽게 하는 외로움이었다. 이 집에서 나 혼자 소외된 것처럼 느껴졌다. 이 느낌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었다. 순간 견딜 수 없어진 나는 문을 박차고 나왔다. 졌다.
비록 많은 사람이 말렸지만 그를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 만약 내가 봉변을 당했다면 크게 상관없었다. 나는 날마다 밖에서 그런 일을 밥 먹듯이 당한다. 그러나 내 가족은 다르다. 두 딸은 물론이고 아내까지 누가 우리 식구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목숨 걸고 싸울 자신이 있었다. 나는 힘이라면 꽤나 쓰는 사람이다. 그 남자의 멱살을 다시 한번 힘껏 잡아당겼다.
바로 그때 딸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동생을 안고 가게 문 앞에 서서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나는 자전거를 멈추고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는 둥먼암 법당이 있었다. 암자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내부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문 앞에 서니 그 문을 밀고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보살님을 만나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굳게 잠긴 문을 보니 보살님도 나를 만나기 싫다는 뜻으로 느껴졌다.
나는 암자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무릎을 감싸 쥐었다. 문득 서러운 생각이 들어 울음이 터져 나왔다. 한 번 울음이 터지니 걷잡을 수 없었다. 소리 내서 울수록 마음이 아파왔고, 그럴수록 울음소리는 커졌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