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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88952238382
· 쪽수 : 114쪽
· 출판일 : 2017-12-2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3
옷차림, 이제는 개성의 시대로 6
건강 음식 추구와 불량 식품의 위험한 곡예 19
부동산 투기 열풍과 부조리 38
교통수단은 초현대화, 교통의식은 뒤죽박죽 49
급변하는 중국, IT강국을 향하여 81
주 112
책속에서
오늘날 중국인들의 패션 감각이 다변화되고 있다. 매우 자극적인 색을 입는 사람도 있고, 대담한 노출도 불사 하는 여성도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중국의 패션 흐름은 점차 국제사회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면서 개성이 표준화를 대체 하고, 심미관이 의상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자신의 표현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젊은 세대의 화장이나 액세서리 또한 개성을 어떻게 하면 잘 드러낼 수 있는가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이는 보헤미안풍의 옷을 좋아하고,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청년 중에는 고급품에는 아예 관심 없이 아무런 옷이나 걸쳐 입고 다니는데 이를 중국어로 소위 ‘싱렁단(性冷淡, xing leng dan’풍이라 한다.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스타가 입은 옷과 똑같은 옷을 구매하는 등 오늘날 중국인의 옷차림이 과거에 추구했던 ‘대중성’이나 ‘체면’보다 ‘개성’이 훨씬 강조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중국인들은 냉동고 안에 보관되었던 닭, 오리, 생선을 먹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영양이 있는 신선한 식품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채소는 당연히 갓 따거나 뽑아 온 신선한 것, 주식인 쌀이나 밀가루는 최근 수확한 것, 닭이나 오리는 방금 잡은 것, 생선은 살아서 펄쩍펄쩍 뛰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슬을 머금은 오이, 비행기로 공수해 온 신선한 리즈(?枝: 남쪽에서 나는 과일), 식탁 위에는 바로 조금 전까지도 살아서 꿈틀거리던 새우, 꼭지에 붙어 있는 잎은 선명한 녹색을 띠고 있는 복숭아 등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따지는 것은 신선함이지 가격이 아니다.
어떤 식품에 영양가가 가득할까? 어떤 식품을 먹어야 노화를 방지할까? 식생활을 어떻게 배합해야 몸 안에 있는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건강을 위해 평소 어떤 식사를 해야 할까? 오늘날 중국인이 즐겨 입에 올리는 관심사다. 사실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가장 큰 적은 바로 중국인의 오랜 전통적 식사 습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요리는 그 자체가 맛의 대명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중국요리는 조리할 때 튀기거나 볶는데, 대량의 기름을 사용 한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정부가 공급하는 저가형 주택인 소위 ‘바오장팡(保障房) ’이 19만 채나 비어 있고, 수백 억 위안의 건설자금이 묶여 있다고 하니 집주인이 없는 주택 문제가 상당히 심각함을 알 수 있다. 2016년 5월까지 전국의 현(縣)급 또는 현급 이상의 신시가에서 약 3,500여 곳에 크고 작은 ‘구이청’이 있고, 2016~2017년 공실률이 20퍼센트에 달한다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변방의 낙후된 도시 서부터 경제가 발전한 동부해안 지역까지 도처에 살지 않는 고층의 유령 주택단지가 팔리지도 않는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지방정부의 지나친 욕심과 부동산의 난개발 등이 그 원인 중 하나이다. 베이징 제2 내부순환구역 안에 있는 주택은 가격이 평균 1평방미터에 8만 위안 (한화 약 1,360만원), 상하이 제2 내부순환구역은 평방미터당 약 6만 위안 정도(한화 약 1,020만원), 선전(深?)은 약 4만 위안(한화 약 680만 원) 정도에 달한다 이러니, 어느 한쪽에선 공실률이 높아 걱정이고 또 한쪽에서는 사고 싶지만 평생을 벌어도 살 수가 없는 모순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 중국의 현 실정이다. 그동안 부동산으로 이끌어왔던 내수경제의 한 축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