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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223931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8-05-17
책 소개
목차
거침없이 내지르기
미치겠다 꾀꼬리!
활주로 달리기
세상의 모든 것들은 뒷모습이 있다
부디… 쫄지 말기를!
우리가 전쟁을 해야 하는 이유
복병은 도처에 있다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비겁함을 응징하노라
1인분의 사랑, 그 몹쓸 짓에 한 방!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윤민은 보면 볼수록 내 스타일이다. 낮고 굵은 목소리 톤도 좋고 다소 어눌해 보이는 말투도 좋다. 윤민이는 늘 말하기 전에 한 템포 쉬고 상대를 바라보는데, 그 눈빛은 농밀하고 옆으로 스르륵 밀리는 미닫이 미소는 정겹다.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그 애 손엔 핸드폰이 쥐여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엔 쉬는 시간이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핸드폰을 만진다. 마치 손에 폰이 이식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하지만 윤민은 핸드폰 대신 4B 연필을 들고 늘 뭔가를 그린다. 종이가 없을 때는 빈 손가락만 움직여 그림을 그린다. 책상 위에, 자기 팔뚝 위에 그리고 허공에 대고도. 건반 위를 나는 손가락처럼 우아하게 늘 무언가를 디자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모습을 보며 머지않은 날에 그 애가 내 마음도 그렇게 디자인해 주기를 희망했다.
나라에서 몇 세 이상은 부모 맘대로 아이를 쥐고 흔들지 못하도록, ‘자식 소품 활용 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어른들을 유치한 걸로 매도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절대 유치하지 않기를 유도했다.
“난 솔직한 게 좋아. 너두지?”
“그럼.”
“그럼, 솔직하게 말해 봐. 이제 우리 사귀는 거야?”
상징적인 시작을 만들고 싶었다.
“어…… 좋아.”
“아니, 앞에 ‘어’는 빼고 말해 줘.”
“좋다구.”
“아니, 좋다구가 아니라 ‘좋아!’ 호쾌하게 말하라구!”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