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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오민석 (지은이)
살림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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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52239327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8-05-23

책 소개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음악’과 ‘시적 표현들’을 통해 ‘밥 딜런의 세계’ 를 분석한 사실상 국내 초유의 저서이다. ‘밥 딜런의 세계’는 훌륭한 예술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두루 가지고 있다.

목차

머리말 장르 너머의 장르, 딜런의 세계 3

제1장 난 단지 피 흘리고 있을 뿐: 밥 딜런에게 지속되고 있는 것들 11
거리의 비평가 밥 딜런/ 주님, 가련한 제 목소리를 세상에 들리게 해 주소서

제2장 외로운 부랑자: 되기(becoming)의 예술적 주체 45
뉴욕에 온 부랑자/ 유목민 혹은 탈근대적 주체/ 시적 주체의 탄생/ 나는 거기에 없네

제3장 안녕 또 안녕: 생산자로서의 예술가 77
생산자로서의 예술가/ 전통과 개인적 재능/ 난 내일 이곳을 떠나요

제4장 연속된 꿈들: 사회적 상징 행위로서의 내러티브 105
이야기꾼의 노래/ 딜런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우리 승리하리라

주 141
참고문헌 150

저자소개

오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 출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영미인문학과 명예교수이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그리운 명륜여인숙』, 『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평론집 『이 황량한 날의 글쓰기』, 『몸-주체와 상처받음의 윤리』, 문학이론 연구서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 문학 연구서 『저항의 방식-캐나다 현대 원주민 문학의 지평』, 대중문화 연구서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시 해설서 『아침 시-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 산문집 『그리운 곳에서 그리운 곳으로-시인의 포르투갈 체류기』, 『나는 터지기를 기다리는 꽃이다-먹실골 일기』, 『경계에서의 글쓰기』,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번역서 『냉소적 이론들-대문자 포스트모더니즘 비판』, 바스코 포파 시집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 『오 헨리 단편선』 등을 냈다. ‘단국문학상’, ‘부석평론상’, ‘시와경계문학상’, ‘시작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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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현실주의적 몽타주(montage) 수법을 동원한 이런 식의 언어 배열은 그가 포크 가수일 때와 매우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크의 언어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직접적이라면, 포크 이후 밥 딜런의 언어는 문학으로 치자면 모더니즘의 언어처럼 난해하고 파편적이고 복잡하다. 딜런은 세계의 복잡성, 파편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하게 재현하는 것이 현실에 대한 왜곡이며 사상적 나태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것으로 왜곡하는 대신에,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복잡하게, 파편적으로 재현한다. 딜런의 이런 태도는 적어도 대중문화의 장르에서는 매우 희귀한 현상이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대중문화에 숭고성(sublimity)을 부여한 예외적인 예술가이다. 그는 ‘거리의 비평가’이기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거리에 있으며, 그 거리의 삶을 매우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어내고 있되, 다만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읽어내고 있을 뿐이다

마을에 저녁 안개가 내리고
시냇가엔 별이 빛나네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돈은 점점 바닥나고 약해지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은 달콤한 기억
그것은 우리가 밟았던 새로운 길
사람들은 말하지 저임금은 현실이라고
우리가 해외에서 경쟁하려면
― <노동자 블루스 #2 Workingman’s Blues #2> 부분


첫 앨범에는 이 노래 외에도 <고속도로 위에서 Standing on the Highway>, <길 위의 남자 Man on the Street>, <내 발자국을 따라 걷다 죽게 해주오 Let Me Die in My Footsteps>, <집시 루 Gypsy Lou>, <오랫동안 떠나 돌아가지 않으리 Long Time Gone> 같은 노래들이 실려 있는데, 제목에서도 드러나다시피 일관되게 국외자, 아웃사이더, 부랑자들의 ‘길 위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다. 첫 앨범에서의 이런 징후들은 그가 출발부터 정처 없는 ‘유목의 공간(nomadic space)’에 스스로를 밀어 넣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그가 지금까지 내놓은 38개의 스튜디오 앨범들은 ‘반복’이 아니라 ‘차이’의 생산이었으며, 정주(定住)를 거부하는 유목의 예술가가 거쳐 온 수많은 고원(高原)들이다. 60년대 초반에 밥 딜런의 연인이었으며 그와 함께 저항의 상징이었던 존 바에즈(Joan Baez)가 팔순을 앞둔 지금까지도 포크의 전설로 일관되게 남아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한마디로, 존 바에즈가 ‘범생이’ 가수라면, 밥 딜런은 끝없는 ‘되기(becoming)’의 과정에 있는 ‘생성’의 예술가이다. 1941년생 동갑인 존 바에즈가 포크계의 모범적이고 건실한 교장 선생님이라면, 밥 딜런은 고통과 번민으로 일그러진, 예민하고도 신경질적인 예술가이다.


그가 왜 포크에서 일렉트릭으로, 록으로, 포크 록으로, 블루스로, 기독교 복음주의의 전도사로, 끊임없는 “변신”을 행했는지 잘 보여준다.
딜런은 과거의 유산을 뒤적여 그것을 재배열함으로써 자신의 것을 만들어낸다. 딜런의 손을 거치면 낡아빠진 것들도 ‘독특한 배합(odd combination)’이 된다. 딜런은 새로움이 낡은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앞에서 인용한 브레히트의 말처럼 그 어떤 것도 무(無)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딜런은 이런 점에서 과거를 잘 발굴할 줄 아는 예술가이다. 그는 라디오를 통해 포크, 컨트리 웨스턴, 블루스, 재즈, 록, 컨트리, 리듬앤블루스(R&B), 가스펠 등으로 이루어진 미국 대중음악의 전통을 하나하나 마스터해갔다. 그에게 있어서 노래는 그의 “개인교사였고 현실에 대한 변화된 의식으로 인도하는 가이드였으며, 어떤 다른 공화국, 어떤 해방된 공화국이었다.” 라디오와 음악을 통해 그는 실물의 세계에서 벗어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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