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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224183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0-03-1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면서: 벨기에 풍자를 통한 보들레르의 현대문명 비판
I. 1864년의 보들레르 기행문
II. 보들레르 시대의 벨기에 왕국
III. 원숭이에서 똥 묻은 막대기까지: 벨기에 사람에 대한 보들레르의 정의(定義)들
IV. 풍속 연구의 예시: 제4장 「풍속들. 여인들과 사랑」
V. 보들레르 풍자의 두 방향: ‘관례주의’와 ‘순응 정신’ 비판
VI. 『벨기에 기행』의 제목 선정과 문학적 의의
VII. 운문시집 『우아한 벨기에』
VIII. 풍자 문학의 절정, 미완의 산문집 『불쌍한 벨기에여!』
[부록 1] 보들레르의 풍자시집 『우아한 벨기에』(국내 최초 완역)
[부록 2] 『불쌍한 벨기에여!』의 「개요」(국내 초역)
[부록 3] 잊혀진 시집 『표류물』 에 실린 세 편의 익살 풍자시
주
샤를 보들레르 연보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풍자를 위해서라면 과장과 왜곡을 서슴지 않는 보들레르. 모순 덩어리인 그의 삶을 익히 알고 있는 우리가 그를 흉내 내 말해보자면, 보들레르 자신도 그가 비난하는 대상에서 결코 피해 나갈 수 없을 터다. _「들어가면서」
정치와 사회의 각 영역에서 프랑스를 그대로 따라 하는 벨기에. 이곳에서 피할 수 없이 다시금 마주치게 된 프랑스 공화주의나 반교권주의에 대해 보수 성향의 보들레르가 느낀 반감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어중이떠중이’라며 자신이 평소 폄훼하던 프랑스 공화주의자들의 국가(國歌)인 「라 마르세예즈」를 우연히 벨기에 현지에서 듣게 되었을 때 그가 느낀 당혹감은 대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강연 실패와 출판 좌절로 인해 시인의 반(反)벨기에 감정은 극에 달한다.
이렇듯 벨기에에 대한 불만으로 현지인들을 악의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불쌍한 벨기에여!』 안에서 보들레르는 날카로운 풍자화가의 시선으로 사소한 몸동작이나 목소리 억양에서조차 벨기에 사람들의 내면을 포착할 정도였다. _II. 「보들레르 시대의 벨기에 왕국」
이 책(『불쌍한 벨기에여!』)의 풍자성에 대해서 클로드 피슈아(Claude Pichois)는 “게다가 여기에는 신랄한 기백, 왜곡하는 재간, 날카로운 풍자 감각이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_III. 「원숭이에서 똥 묻은 막대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