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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31491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하나님은 충분하시다
Part 1
우리는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 내가 믿었던 하나님은 누구신가
: 못 미더운 하나님
1. 때로는 믿어지고, 때로는 믿어지지 않았다
: 너무 작은 하나님
2. 그래서 믿기 쉽게 축소했다
: 침묵하시는 하나님
3. '만물을 통해 말을 걸어오시는' 하나님을 듣다
: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4. 다 이해해야 믿겠다면 평생 믿을 수 없다
: 다가갈 수 없는 하나님
5. 내 선함과 강함으로는 그분 앞에 설 수 없다
: 예수를 주시다
6. '예수'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을 것인가
: 믿음의 핵심, 그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7. '나만의 짜깁기 예수'는 무력하다
Part 2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대면하다
― '골라 믿던' 선택적 신앙을 떠나다
: 우리가 찾아 헤맨 하나님
8. 당신이 갈망하던 '바로 그분'이시다
: 우리가 싫어하는 하나님
9. 진노도 '하나님 사랑'의 중요한 일부다
: 백번의 설명보다 한 번의 경험
10. 내 수준으로 하나님 사랑을 잴 수 없다
: 전부를 뒤바꾸는 일생일대의 만남
11. 나의 구원을 위해 철저히 버림받으셨다
: 더 잘 볼 수 있게 성령을 구하라
12. 그분을 바라볼수록 영혼에 광채가 난다
Part 3
하나님이 하나님 되실 때 나는 진짜 내가 된다
― '있는 그대로의 하나님'을 믿으면 담대하다
: '하나님 자리'를 하나님께 돌려드리라
13. 내가 중심이 아니다
: 하나님의 성품을 붙들라
14. 부재하지도, 잊어버리지도, 결코 늦지도 않으신다
: 모든 기회와 은사로 말하라
15. 불타는 심장, 불타는 혀, 전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 그분이 붓는 대로 채워지는 빈 그릇이 되라
16. 하나님이 충분하시다
: 날 위해 하나님을 동원하는 기도를 끝내라
17. '하나님이 하나님 되신' 삶이 시작되다
감사의 말
주
리뷰
책속에서
선교사 사명에 온몸을 던졌는데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크게 일지 않았다. 예수님을 섬기기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포기했다는 선교사들의 미담을 숱하게 들었지만 나로서는 그분의 이름을 위한 고난이 도무지 '순전한 기쁨'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 선교지에서 2년째에 접어들었을 무렵 내가 초청한 단기선교팀이 성경책을 나눠 주다가 구속되고 말았다. 성난 폭도는 선교팀의 차들을 불태웠고, 팀원들을 죽이게 풀어 주라고 경찰들을 압박했다. 한 친구가 다급하게 찾아와 폭도의 우두머리들이 나도 찾고 있다고 알렸다. 나는 이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곳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살았다. 경찰들은 나를 집까지 호송한 뒤에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 이 모든 고난을 영광이요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날 밤 내 안에는 두려움만 가득했다. 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캠프파이어 앞에 서서 주님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과 진짜 죽음을 마주하는 것은 너무 달랐다. 왜 나는 남들처럼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불타지 못했을까? 그분을 위해 언제라도 목숨을 내던질 수 있는 신앙의 용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희생은 짐처럼, 예배는 의무처럼 느껴졌다. 왜 내게는 그냥 믿는 것조차 그토록 벅찼을까? 혹시 내가 아직 기본기도 못 갖춘 채로 무턱대고 최전선에 뛰어든 건 아닐까?
의심은 우리의 얄팍한 믿음이 이 세상의 진짜 현실과 만날 때 폭발한다. 많은 사람이 부모에게든 친구에게든 주변 문화에서든 믿음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간접적으로 주워들은 믿음을 원치 않으신다. 모든 사람이 각자 하나님 믿는 법을 배워 가야 한다. 때가 되면 베드로처럼 예수님이 붙잡아 주실 줄 믿고서 '스스로' 배 밖으로 발을 내딛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남의 등에 업혀서 갈 수는 없다. 의심은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을 우리만 한 크기로 축소시켰는지를 밝혀 준다. 자기 의심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기대를 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뭔가를 하신다고 '말씀하신' 적도 없는데 그것을 하셔야 한다고 우리 맘대로 '생각해서' 당연히 그것을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두려울 정도로 위대한 하나님이라는 개념에 부담감을 느끼는 듯하다. 우리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한없이 위대하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압제적인 구시대 종교관의 유물이라고 여긴다. 우리는 우리처럼 생각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 힘으로 얼마든지 관리하고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작고 길들여진 신을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