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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사냥꾼

눈알사냥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은이), 염정용, 장수미 (옮긴이)
단숨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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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사냥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알사냥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4430609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4-03-30

책 소개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스릴러 소설. 전작 <눈알수집가>에서 활약한 '미래를 보는' 맹인 물리 치료사 알리나와 눈알수집가 사건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은 범죄 전문 기자 초르바흐 콤비가 새로운 모습의 악과 더 잔인해진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목차

경고 ― 7
요한나 슈트롬 ― 15
다섯 달 후, 지금 ― 23
두 달 후 ― 39
마지막 ― 405
감사의 말 ― 415

저자소개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이런 끔찍한 책을 쓰다니, 어릴 때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심심찮게 받지만, 사실은 테니스 선수가 되고 싶은 해맑은 아이였다. 테니스를 포기하고 저작권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2006년부터 사이코 스릴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6년 7월에 출간한 데뷔작 『테라피』는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 후 발표한 『차단』 『눈알수집가』 『패신저 23』 『영혼파괴자』 『소포』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등은 3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정신의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와 무의식에 깔린 극적 요소를 예리하게 포착해온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명실공히 ‘사이코 스릴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홈페이지 : www.sebastianfitzek.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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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홀로 맞는 죽음』 『황태자의 첫사랑』 『씁쓸한 초콜릿』 『삶의 끝에서 나눈 대화』 『새로운 대중의 탄생』 『시간의 의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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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방송영화학과 미술사,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괴테 인스티튜트에서 GDS(독일어 대 디플롬)를 취득했다. 영남대학교, 경원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중국의 쉰들러’ 라베의 『존 라베 난징의 굿맨』,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눈알 수집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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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취 중 각성. 몸은 마비된 채로 의식만 깨어나 살이 찢어지고 뼈가 드러나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환자들.
통계적으로 그 확률은 너무나 희귀해서 소수점 앞뒤 자리에 영을 붙여 표현해야 한다. 0.03퍼센트. 마른하늘에 벼락이 칠 확률보다 더 낮은 수치. 그리 위협적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0.03을 만 명 중에서 셋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10만 명이 가득 들어찬 올림픽 경기장에서 서른 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희귀하기는 하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내가 눈알수집가의, 내 아내를 죽이고 아들을 납치한 그의 장난감이 된 이래로 나는 라라 바이츠만이 그때 수술대 위에서 무엇을 느꼈을지 알게 되었다. 그녀가 산 채로 절개를 당하고 있었을 때, 투여된 진통제가 부러진 척추에 붙인 밴드 정도의 구실밖에 못했던 그때.
우리에게 닥칠 위협이 그리 크지 않다고 안심하기 위해 아무리 통계 놀음을 한다 해도, 늘 어느 누군가는 영 뒤에 소수점이 붙는 숫자에 해당하는 그 슬픈 경우를 맞이한다. 때로는 그 누군가가 우리 자신일 때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해가 빛나고 있는데도 벼락이 내리치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이 맵찬 12월의 겨울날 눈알수집가가 내 아들을 유괴해 끌고 온 장소에 서게 된 것처럼.


눈은 영혼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싸구려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뻔한 말. 진부할 뿐만 아니라 틀린 말이라고 알리나는 생각했다. 그럼 맹인들의 눈은 무감각하고 불투명하니 그들의 영혼도 그렇다는 건가?
진정한 영혼의 창은 울 때 비로소 열린다고 그녀는 믿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방식만큼이나 다양한 울음의 종류가 있다. 흐느끼고 흑흑거리고 훌쩍이고 헐떡이고 소리치고 삼키고 한숨 쉬고 색색거리고, 그밖에 사람 몸이 짜낼 수 있는 수백만 가지 소리가 하나로 뭉쳐져 나오는 울음. 그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지문 같은 것이다.
거실에 와 있는 그 여자도 알리나가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울었다. 조용하게, 거의 들리지도 않게, 마치 잠자는 갓난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칭얼대는 것처럼, 그러나 그보다 무한히 슬프게. 알리나는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 비탄의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는 사실보다도 그 조용한 흐느낌이, 그 억눌린 소리가 더 참기 힘들었다.


알리나는 책상 위에 만져지는 스테인리스 쟁반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그 안에 있던 메스에 엄지손가락을 베었어도 기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에겐 오직 그녀가 찾아낸 무기 생각뿐이었다.
더 이상 다치지 않기 위해 그녀는 좀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책상 위를 더듬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그녀는 플라스틱 그릇과 봉합용 실을 찾아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녀의 환희는 더 커졌다.
‘끈이다, 완벽해. 아마 붕대를 꿰메는 것인가 봐.’
끈이 충분히 길면 그걸로 주커의 목을 조를 수 있을 것이었다. 칼을 그자의 눈에 찔러넣고 나서.
그녀는 흥분하느라 그 끈의 이상한 성질을 놓치고 있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축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탄력이 있었다. 그녀는 끈 끝에 아주 물컹거리는 추가 하나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게 대체 뭐지?
그녀는 그 끈이 그릇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끝부분이 자신의 손가락에 닿을 때까지 게속 당겼다.
조금 후에 그녀는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끈 끝에 달려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분명해졌기 때문이었다. 껍질을 벗긴 포도알처럼 느껴지는 그것은 대략 사람의 안구 크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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